아침 창가에는 여기저기 새들이 아침시간 약속하고 모여와서 제 각각의 목소리로 재잘재잘..가끔씩 까마귀 까~ 악 한박자 더하고, 할일 잃은 게으럼뱅이 책상앞에 앉았다.괴산으로 가고 싶다.그곳에서도 이 새들은 찾아 주리니.. 커피한잔 해야겠다 김삿갓의 세상을 모두 내집같이마음껏 누리던 호연지기도 대단함이고, 법정스님의 무소유,자연인의 달과,혼자 산속에서 살면서도사람의 마음과 세상사를 읽는 심미안을 생각 해 본다. 오후엔 성산 산성을 구경하고 와야겠다. 걸어가면 길이 아닌곳이 어디랴 마는잘못 들어선 적막한 산길,대나무 숲 짙은곳, 댓닢에 부딪히는 바람소리무서움이 울컥 오른다. 무엇이 무서운가.적막함에 사람 없음이 무섭고, 사람을 만날까봐 무섭고..뜬굼없는 생각, 호랑이 같이 무서운건 사람이고,말 잘하는 아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