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진 145

늙음

2019. 6.14 꽃의 일년은 사람의 백년 해마다 피고지며전 생을 다 보여줘도 제 일백년 인생만 있는듯 꽃을 다 보지를 못하네. 이 세상에서가장 아름다운 웃음을 웃고 가시네. 품고있는 씨앗들은 아름다움을 저도 모르고 가지만,백년 사람조차도 모른다 하네.       동안은 어떻게 지냈는지.. 이제, 네가 더 예쁘게 느껴지니 그리고,나도 사랑해도 좋을 때.

자연,사진 2024.10.02

연못

은혜는 내려 왔던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아래로 흐르는 물 같고 흐르는 바람 같더라 마당의 흙이 찰진 진흙땅이라 연못을 파서 물을 채워도 스며들지 않아 방수작업 없이 물만 채워 놓은 것에 많은 생명체들..주기적으로 물 빼서 꽃밭으로 흘러 보내고다시 채워 넣는 작업.. 때때로 고인물의 낭패를 본다. 어쩌면 흘러내리지 못하는 것이..은혜를 받고 흘러내리지 못하고 멈춰버린 내 삶 같다.

자연,사진 2022.06.23

아이리스는..

향기로 사방 적시고 지 색으로 온통 물들일듯 하면서도다 열어 피워내지 않음은.. 칼날 같은 이파리 위에 앉은 꽃은 한지에 흠뻑 적셔 놓은 수채화 물감 같아서 손으로 만지면 내 온 몸으로 물들일것 같은 꽃 차마 못 만지고 이리보고 저리 보는데향기로 이내 온 몸을 적시며 유혹하네. 지 이파리 칼날 같은줄은 잊었나 보다. 향기며 색은 사방에  다 보이고서는 다 피워내지 않고 오므리고 가리는 꽃잎이라니..  피워낸 잎마져  모두어 오므리고 닫아향 가두고 색을 말리고 말리네.

자연,사진 202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