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전생의 業과 인연줄로 오늘을 풀어 가는것이 삶 이라더만전생이 멀리만 있었던게 아니고 어제.지나가는 이 순간도 전생이라면... 오늘을 내 능력 이상의 업을 만들고 인연지어서 내일을 힘들게 하지 않아야겠다. 내 조금 남은 열정은황혼이 물들은 아름다운 강가에 가는날까지그간 같이한 이쁜 인연들과 내가 지고 가야할 業..곱게 풀어 나가는 에너지로.. 내가 나를 신뢰하며 책임지고,아름답게 태울 수 있을 만치의 욕심으로 살겠다. 오늘은 2009.04.08
딸 딸래미~~ 2009.10.13. 시집간 딸 세계절을 보내고추석전날 집생각 난다며전화 목소리 울먹거려 맘이 짼~추석을 넘기고 다니려 왔다. 살림을 모르고 직장 생활만하다 시집을 가서시부모 모시고 끼니를 어떻게 해결하고 사는지.. 다니려 온 딸이랑백년 손님인 사위가 저녁 준비 한다나.. 퇴근하여 들어서니사위랑 딸이 앞치마를 두르고분주하게 차려 놓은 밥상이 거하다. 오히려 며느리도 나도 모두 손님이였고닭도리탕.나물, 찌짐..그럴듯한 맛이 대견하네.. 솜씨보다 더 맛있는 말은시집서 음식을 만들고, 조석으로 밥상을 차려낼때마다친정 부모님께는 지손으로 지은 밥상한번 차려드려 보지 못했던게내내 마음에 걸렸다 하네 내 딸래미 철들었네..눈이 시릴만큼 맛있는 저녁으로풍성한 가을.. 밤이 깊어 가는줄을 몰랐네. 오늘은 2009.04.08
박하사탕 아련히 잊혀져가는어느봄 날의 내 맘 속의 앨범을 열어 본다. 소 도시에서 시골로약2년간 출퇴근하며 살았던 적이있다. 제법 삐쭉삐쭉하니 모가난체로세상과 삶이 진지하기만 하고 이해 하기가 버거운듯아들 딸의 애미라는 책임감으로현실에 뛰어든 젊은 날.. 한시간가량 시골로 가는완행버스 운전 기사님은 부릉거려 먼지를 일으키며온 동네, 동네마다 간섭을 다 하며 시간 개념도 없는듯..멀리 보일듯 말듯 오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차 안의 모든사람들은 당연히기다려야 하는것은 기본이며..퇴근시에장날이면 만취하여 큰 소리로 떠드는 아저씨를굳이 자기가 태워가야 한다고 실랑이고.. 버스안은목소리 큰 아저씨,담배 냄새에 찌든 할아버지,왁짜지껄한 아주머니들의 이웃동네 누구누구의시시콜콜한 궁금증들..적응하기 힘든 시절 그렇게 몇 계.. 커피타임 2009.04.07
지금 내가 쉴곳은.. 태초부터8시간 일하고, 8시간 쉬고, 8시간 잠자고..이렇게 길 들여진 틀을깨라 하고, 24시간 일하기도 하고,24시간 놀기도, 24시간 잠자기도..내 신체의 바이오리듬에 마춰 좀 더 창조적인 에너지를 만들라 내가 나를 끌어가는 자유로움이 고맙고 더 인간적인게야 스스로 위로하며무정형,유연성으로 젊은 디지탈 세대를 좇느랴 헉헉 거렸건만..요즘은 고갈된 에너지로 새로운 생산성의 창출은 버겁고이도저도 아니게 지쳐버린 불쌍한 아나로그 세대 내 영혼 쉴곳은.. 어차피 따라 가지도 못했고, 알맹이도 채우지 못한 빈 껍데기좀 쉬엄쉬엄 오래토록 길게 걸어라 했으면이렇게 삭막하지도 불쌍하지 않았을지도.. 남은 삶을 그저 끌어주고 묵묵히 따라만 가도내 황혼이 추하지 않게,삶 자연스레이 자연에 도달할 .. 믿음이 가득한 동.. 오늘은 2009.03.05
한강 고수부지에 사는 오리는... 한강 고수부지에 사람이 만들어준 오리집이 한가로이 물위에.. 오리는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에 맛들여 열심히 물 속을 들여다 보며 먹이를 구할 이유도 없고, 그저 사람이 강뚝으로 내려와 지나가면 쪼르르 헤험쳐 가서는 저 과자 봉지가 바닥이 날때까지만, 눈마춤하며 애교 스럽게 따라 다니면 그만이고..과자 봉지 바닥나면 돌아 볼 이유도 없이 지어준 집으로 가서 놀다가또 심심한 사람들 뚝으로 내려오면 우아한척, 이쁜척, 쪼르르 가면 그저 좋아라 과자를 준단다..사람들은.. 오늘은 2009.02.19
모진 애미.. 모진 애미는마음으로 먼저 길 떠나 보내고 속빈 강정처럼 달콤한듯 허허 거릴란다. 짧은 봄 어슥어슥 와 버리기 전에옆사람 손 꼭잡고 앞길 총총히 가거라.마냥 웃고 또 웃으면서 가거라. 그렇게 어우렁 더우렁 가거덜랑 햇살 가득한 날, 햇살 한가로운 곳에 활짝활짝 웃으며 뿌리를 박아 내리고 봄비 내리는 날도먼산 바라 볼 여가 없으니 깊이 뿌리 내리려무나. 가거라.어서 가거라.옆 사람 손 꼭 붙잡고마냥 웃으면서 앞만 보고. 갈 길 먼데 뒤돌아 보지 마라봄빛은 잠시 잠깐만에 가 버린단다. 모진애미는마음으로 먼저 보내고시집살이가 뭔지도 모르는듯속도 없는 강정처럼 허허거리며 살란다. 오늘은 2009.02.12
날마다 그리는 내 그림은.. 난 화가다붓으로 색칠하는 그림은 10여년.머리와 마음의 색을손이 따라주지 못한다고 힘들어 하고짧은 藝로 나혼자 뛰어 넘어야 하는고독이 와닿아 무서워 붓은 버렸고붓 버리고 허공에 그리는 그림연습은.. 새 풀이 돋는 계절이 오면머리에 꽃을 꽂은 여인의 마음처럼물감을 허공에다 물 들이며20여년 아파하고 나니붓과 종이가 생각나지 않더이다.지금 나는 화가라고 말하며내 인생을 열심히 그려 간다어떤날은 온통 새까만 색으로빡빡 문질러 허공을 암흑으로 만들어 놓고어떤날은 붉은색을사방에 무섭도록 날려 놓을 때도 있지만화폭에 그릴때는한번도 만족하지 못했던 그림을 요즘 가끔씩 내맘에 드는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질 때가 많다.내게 인연있는 아름다운사람이내면을 풀어낼 방법과 방향을 잃고방황하는 技나 藝를..꿈을..살짝살짝 건드려 .. 오늘은 2009.02.10
곰방대 물고 주절주절.. 여인네가 늦은밤 절을 찾아가자고 가자고 스님께 사정하니, 여인이 宿할 방이 없는고로큰스님께서 같은방 쓰기를 허락하여같이 지내게 되었는데큰 스님과 여인네는 음식만 들이고몇날을 방에서 나올 생각을 않는다. 걱정된 스님들이조심스레이 큰 스님방의 동정을 살피니가히 음탕하여 여인을 불러 내쫒으려 하니 여인은 큰 스님을 향하여 큰 절을 올리며여기서 지내는 일주일 동안은사람으로 대접 받으며 지냈노라며울음을 멈추지를 못한다. 그여인은 문둥병 환자였고,큰스님은 그 상처를 닦아주며 쓰다듬어주며보살펴 주고 있었던 것이였다............................................................................................................ 나는 무엇을.. 카테고리 없음 2009.02.01
삐뚤삐뚤~ 우린조금씩 삐뚤하게 살고조금씩 다 삐뚤삐뚤 하다. 아이들 키우면서자잘한것에 솔직하지 못한것은크게 화를 내며 나를 강하게 주장하였던건지금도 후회는 없다. 내게서 좀 떨어져 있는사람에겐 관심도 덤성덤성.. 냉정하고 이기적 이라는말이 꼬리를 달고 있을지도 가깝다는 이유로조그만것에서의솔직함을 크게 주장하니. 쉬운것 같지만 엄청 힘들어 하며골이 패이는 것인줄. 뭐가 그렇게 대단하고 살아가면서주위에 큰 영향력을 주는것도 아닌데.. 내 삐뚤삐뚤 모양 고쳐 보기도 쉽잖고 점점 더 주장할 곳도 없어지니.. * 뼈대를 곧추세운자술한잔에 삐뚤삐뚤이 대수인가. 오솔길 가는길도 삐뚤삐뚤그 걸음이 삐뚤삐뚤 오늘은 2009.01.22
술은.. 넘 춥다.겨울에 태어난 탓인가..시리도록 추우니 옴짝을 할 수 없다는 것을젊은날에는 동면하는 동물을 닮았거니 했건만이 나이엔 삶의 의욕 마져 사거려 드는 움처림이 꽤 심각하게 느껴지더니 술 한잔이 이렇게 몸을 데워 줄 줄이야..ㅎㅎ 두잔의 술은혼자도 혼자가 아닌것 같아 좋고.. 세잔의 술은 멀리있는 벗도 곁인양 같이할 수 있는것을..ㅎㅎ 데워진 술잔은 이태백의 술잔도 어울릴것 같네 오늘은 2009.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