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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무박 산행 후(2008.10.19 )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내 삶을 사는 것그건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남에게 살도록 요구하는 것,그것이 이기적인 것입니다이기심은 남들이 나의 취향, 나의 자존심, 나의 이득,나의 기쁨에 맞추어 살도록 요구하는 데 있습니다.- 안소니 드 멜로 신부님의 .............................................................................................................이렇게 가을이 화창한 날..모처럼의 휴일에 집에서 조용히 보내겠다는 생각부터 틀렸다.삶에서 몇몇 사람만으로 관계지어 살아갈 수 없을 바에야확~ 문열어 놓고..보이는대로 말하고 느끼는대로 솔직히 표현하고그렇게 내 자신에게라도 충실히 진실을 ..

카테고리 없음 2009.06.16

굴따러 가면..

풍류를 즐겨 만족한다 해도한번 지나고 나면 곧 슬픈 느낌이 인다. 그러나 맑고 참되며 고요한 시골에서 노닐게 되면시간이 갈수록 더 깊는 맛을 느끼게 된다 -신흠(야언)에서-   울 어머니들의 모습.. 저 굴바구니의 굴을 다 따고그 굴을 다~까실때 까지자리에서 한번 일어나시는 시간조차 아끼신다. 손톱 발톱이  문드러 지도록.. 자신의 삶, 아낌없이 태워서 우리들 공부시키셨고 .. 그들의 꿈이 나 였을진데.... 석양에 비친 그 모습이  아름답다기 보다... 아련히~ 시리어 오네..

카테고리 없음 2009.06.16

돌담

돌담  1 벽돌로, 블럭으로 차곡차곡 질서있게 쌓은 담에 바램은 어쩐지 삭막하다.  지천에 널려있던 울퉁불퉁 크고 작은 돌맹이를요렇게 조렇게 포개어 담장을 쌓아 올리는 마음엔 저녁노을 지는 해거름에굴뚝 연기 피워 올려서 시장기로 일손 멈추게하고석쇠에 고등어 굽는 냄새로 발걸음 가볍게 해야하고, 대청마루에 서서 저 멀리 논밭길 걸어오는  님의 발걸음도 보아야 하고기다리는 아내의 편안하고 즐거운 기다림을 보며 살맛나게 하는 담장일게야. 눈 높이를 쬐끔 넘은 담장엔  情도 술렁술렁기다림의 향기도 술렁술렁.. 안과 밖, 그사람들의따뜻한 정을 이어주기 위한 담장이고 돌아 오기 위한 담장이며 기다리는 담장 이여라.   안과 밖을 뚜렸이 구분 해 놓은깜깜한 벽돌벽의 기다림은 아프고 무섭다.  ...............

커피타임 2009.05.20

다 태우고 지는 꽃은 슬프다

매화나 벚꽃은지 가지가 튼튼하고꽃 피어나면 서로 다투어 잎새에 넘겨주고꽃비되어 내려서는바람따라 까불랑거리더니.. 엊그제 핀 튜우립은지 몸 다 태우는 빛깔로 마음을 사로 잡더니..지 가지 조차 남겨지지 않겠네 다 태우고 지는 꽃은 슬프다 다 태우는 사랑은 아프다. 사랑도 緣줄따라 덤성덤성 이면다 아프지 않을랑가.. 더 슬프기 전에바랑메고 나그네처럼떠 도는 방랑자 닮아 보까. 이내 청춘 다 가기 전에 피고 져도 아프지 않을튼실한 가지 하나면 그만일듯. 네 청춘도 더 가기 전에미풍에 살랑이는 아름다운네 사랑 조차도 슬퍼질라 내가 보는네 사랑 초차도 아파질라..

오늘은 2009.05.04

보고프다 우렁각시..

시골길로 가는 버스차창너머 들판엔 자운영이 물결을친다.작년에도 저렇게 피어 내 맘을 잡았었는데..보리의 파릇한 싱그러움과어쩜 저리도 어울림이 좋은지.. 어머나~ 마늘이 저만치나 자랐단 말이지..갑자기 생된장에 풋마늘 톡 하는 맛?생각으로 침이 고이며 배가 고파진다.. 엄닌 늘~수돗가에 쌀한톨 흘러 나가면  낱낱이 줍지 않으면 야단 야단, 쌀 한톨이 밥이 되기까지농부가 몇번의 손길이 거쳐야 되는지를 귀에 못이 베길정도 이야기 했어도철들지를 못하였는데, 시골 살면서 내게 마늘한접,부추한단을 선물하기 위해얼마나 일찍 일어나야 하는지.. 돈으로 값어치를 낼수 없는 마음에 철들었고 아침에 일어나면,철철의 푸성귀를부엌간 앞에 살째기 갔다 놓고 간그 우렁각시가..보고싶네.  산초 양념의 김치를 좋아하는걸 본 직장동료..

오늘은 2009.04.27

들뜸..

지금 내  노트북에서가수를을 다 불러 노래를 부르게 하고화가들을 다 초청하여 전시회를 하게 하고.. 밤낮 구별이 없던 사무실 형광등은창가에 밀려드는 어두움에 氣가 살아서 초롱초롱.. 털쳐내지 못하고 생생거리는 머리속 오늘의 실수 같아서 얄밉다. 총동창회 년중행사를 우리 기수에서 주관하는 중요한 자리에나도 뭔가 중요한 일을 스스로 만들어 놓고 신이 났었고,행사장의 요모조모를 신나는 시선으로 카메라에 잔뜩 담고서카페에 빨리 올려놓고 싶은 욕심으로 사무실에 줄달음쳐 와서는사진을 노트북에 올려놓고 수정 작업을 해야 하건만빨리 보고 싶은 욕심에 카메라에서 한장한장 골라 확대해 보고ONE 삭제를,, ALL 삭제...아차 !!!들뜬 맘에 겸손을 놓치고..흑흑.. 렌즈에 비쳐졌던 고마운님들,순수한 얼굴들로 꽃피었던 아..

오늘은 2009.04.23

시골로 출퇴근 할 당시정월 대 보름날 출근길에 농악놀이와 휘모리패의 행렬에 흥겨워 출근도 잊고, 마음 어깨를 덩실~거리며 한참을 따라가다 돌아온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한참 후배..목소리가 좋고 唱을 좋아하던  동생에게 했더니 이든해 2000년 1월1일.. 혼자서 장장 두시간 동안을 지 모든 숨은끼를 다 내뿜어 보이며, 나 혼자만을 위한 唱 공연으로  선물했고 난 그 소름 돋는듯한 살떨림의 선물로 두고두고 행복해하며  살만한 세상이라 말한다. 게기로 난 그 동생에게 후배 양성의 길을 적극 권하였고 지금은 그 지역 각 행사를 빛나게 해주는 터줏대감(마님?)이 되어있고. 일본 초청공연으로 우리의 소리문화, 唱을 자랑한다는 소식도 종종듣는다.  ......................................

커피타임 2009.04.15

욕심

전생의 業과 인연줄로 오늘을 풀어 가는것이 삶 이라더만전생이 멀리만 있었던게 아니고 어제.지나가는 이 순간도 전생이라면...  오늘을 내 능력 이상의 업을 만들고 인연지어서 내일을 힘들게 하지 않아야겠다. 내 조금 남은 열정은황혼이 물들은 아름다운 강가에 가는날까지그간 같이한 이쁜 인연들과 내가 지고 가야할 業..곱게 풀어 나가는 에너지로.. 내가 나를 신뢰하며 책임지고,아름답게 태울 수 있을 만치의 욕심으로 살겠다.

오늘은 2009.04.08

딸래미~~ 2009.10.13.  시집간 딸 세계절을 보내고추석전날 집생각 난다며전화 목소리 울먹거려 맘이 짼~추석을 넘기고 다니려 왔다.  살림을 모르고 직장 생활만하다 시집을 가서시부모 모시고 끼니를 어떻게 해결하고 사는지.. 다니려 온 딸이랑백년 손님인 사위가 저녁 준비 한다나.. 퇴근하여 들어서니사위랑 딸이 앞치마를 두르고분주하게 차려 놓은 밥상이 거하다. 오히려 며느리도 나도 모두 손님이였고닭도리탕.나물, 찌짐..그럴듯한 맛이 대견하네.. 솜씨보다 더 맛있는 말은시집서  음식을 만들고, 조석으로 밥상을 차려낼때마다친정 부모님께는 지손으로 지은 밥상한번 차려드려 보지 못했던게내내 마음에 걸렸다 하네 내 딸래미 철들었네..눈이 시릴만큼 맛있는 저녁으로풍성한 가을.. 밤이 깊어 가는줄을 몰랐네.

오늘은 2009.04.08

박하사탕

아련히 잊혀져가는어느봄 날의  내 맘 속의 앨범을 열어 본다.  소 도시에서 시골로약2년간 출퇴근하며 살았던 적이있다. 제법 삐쭉삐쭉하니 모가난체로세상과 삶이 진지하기만 하고 이해 하기가 버거운듯아들 딸의 애미라는 책임감으로현실에 뛰어든 젊은 날.. 한시간가량 시골로 가는완행버스 운전 기사님은 부릉거려 먼지를 일으키며온 동네, 동네마다 간섭을 다 하며 시간 개념도 없는듯..멀리 보일듯 말듯 오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차 안의 모든사람들은 당연히기다려야 하는것은 기본이며..퇴근시에장날이면 만취하여 큰 소리로 떠드는 아저씨를굳이 자기가 태워가야 한다고 실랑이고.. 버스안은목소리 큰 아저씨,담배 냄새에 찌든 할아버지,왁짜지껄한 아주머니들의 이웃동네 누구누구의시시콜콜한 궁금증들..적응하기 힘든 시절  그렇게 몇 계..

커피타임 2009.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