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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의 장롱

장롱을 정리하고 계셨다. 젊은엄니, 말없이 장롱을 정리하고 계시면 철없는 나는 어머니의 꽃무늬 잔잔한 포플린 저고리가 예뻣고우단치마의  만지작 거려지는 촉감이 새로웠던 기억.. 내가 제법 컸을 때에도,  장롱을 정리 하시면서평소에 엄니가 부르시는 대로 받아 적어뒀던 금전출납 장부는 장롱속 어디에 있으며,현금뭉치가 있는 엄니의 비밀 주머니는 어느 옷 속에 들어 있노라고 일러 주시면서... 다 커 버린 딸 옆에 앉혀두고 정리 하시는 장롱엔엄니 시집오시기 전에 손수 짠 명주 몇필과 삼베 몇필, 광목이 눈에 띄고손수 옷감을 짜서 만드셨다던  옛 치마, 저고리는 자신의 죽음 옷으로 해달라 하시며남의 것 이라면 한푼도 탐내지 않으시고,, 열심히 일만하고 살았었던 엄니의 자존심같은 은행통장은 어디에 있노라 하시면서...

오늘은 2010.10.21

인간관계

보통 한사람이 서로 마음을 쓰며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 할수있는 인간관계의 한계는 가족, 친척,직장동료, 동창등등..150명 정도를 넘지 못한단다. 300명을 넘는 사람과의 계속적인 인간관계를 가질려면 보통사람 두뇌 에너지가 4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읽었던것 같다.  온라인을 활용한  인간관계도 계속 유지할수 있는 인원 250명 넘어서면 두뇌의 과 부화로 일상생활을 순조롭게 할수 없다고 한다. 나의 업무상 긴장하면서 다달이 몇차례를 체크하며 살펴보는 몇 백 여가구의 가족수매달 만나며 지역에서의 나의 위치를 만들고 친분을 유지하면서 집중하는 모임..휴대폰 쓰는걸 좋아하지 않는데도 입력된 인원이 350 여명 물론 중복인물도 많겠지만..  내머리가 결코 보통 사람의 수준을 넘지 못한데다 나이를 생각해 ..

오늘은 2010.10.21

한 상 차려 복분자 한잔 나눠 마셨으면..

1어떤 값진 선물도 직접 만든 음식보다 귀하지 않다. 그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시간과 정성이 깃든 선물이기 때문이다. 음식은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으로 환원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나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허형만 만화, 중에서 .......................................................................................................................... 어떤 값진 선물도.엄니 음식의 가지가지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입맛이고생각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한껏 고인다. 고요히 음식을 만들고, 만지기를 길들 여가도 없이 바쁘게 살아 왔지만,내 아들 딸에게도 잊혀지지 않는 지 애미의 음식이 ..

커피타임 2010.02.16

땅따먹기..

財 産 財 - 눈에 보이는 재물은 이미 내 것이 아니고         다만 과거,세월 능력 젊음등이 묻어 있어서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은들 내 맘대로 쉽게 쓸수도 없을것 같고,産 -생산성, 현재 내가 가지고 움직이며 계속 들어 올 수입만이          내것이고 삶이며          계속 젊어지는 원동력일것 같다.  혹 내가 눈에 보이는 재물이 있었다면 지금쯤 나 삶의 가치는  그 재물에 한정되어  평가가 될 것이며그것 때문에 나태하게  살아가는 나의 삶을 자식들은 불편해하며 바라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평행저울에 올려졌던 재물과 내 삶의 가치는, 비대해진 내 몸 무게 만큼이나 급격히 나락으로 떨어져 갈 것이 분명^^  과거(재물)를 몽땅 현금화 하여 오로지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오늘은 2010.02.16

니는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법정 스님, 『버리고 떠나기』 중에서   내가 살아가는 삶 자체도  소유물이 아니라는데 나는 무엇을 위하여 살아가고 있는지.나는 어디를 향하여 가고 있는건지.. 뿌리를 깊게 내려 바람이 불면 부는데로 눈보라치면 치는데로 묵묵히 거부없이 한곳을 지키며 사는 나무를 닮고싶은 간절한 소망이건만,봄풀 돋으면 바람타는 마음은 바랑 속에 먼저 들어 앉아있네..     ...........................................................................................천..

오늘은 2010.02.16

황매산

밤이라고 꼭 오지않는 잠을 붙들 이유가 없어서..황매산을 같이한 내 칭구들 생각나서 일기장을 펼쳐 봅니다. 산 아래에 보이는 구름은내 그대로 빠져 버려도 아쉬움이 별로 없는 삶이다 싶은...잠시잠깐 구름의 유혹을 받았지만..아직까지 한가닥 남아있는 욕심이 나의 발길을 옮기게 하고.. 황매산이여!! 짧은 지 복대로 사느라고 바둥거리지만,천성적으로 돈에 집착하여 내 모습 잃어버릴만큼 욕심부려 본적없고, 남을 경계하지 않는것은 아니지만,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을 못 볼 만큼 눈 멀지 않았고, 마냥 착한 사람이 아니여서나로 인하여 피해받는 사람이 적도록 몸을 움쳐릴 줄도 알고, 필요 하다면 물질이며 형태있는 모든것을다 버릴 수 있을만큼 통 큰 마음도있고, 가지고 싶은 정이 있다면깊이깊이 한곳으로 마음모을 욕심도 있..

커피타임 2009.06.16

인연

아들 딸은 내 화려한 꿈이였건만.. 내 삶을 포기하지 않게 한나의 생명력이였던 것 눈에 넣어도 안 아플것 같던 딸휴일을 쉬었다가 가면서 빈 자리 허~. (07.05.27) ....................................................... 인연돌아서서 그 이름을 불러봐도추억을 되 짚어 보아도.눈물이 나지 않으면.. 저~가슴 밑바닥에 깔린 이야기들이물결이 일어도 동하지 않으면.. 그래서 강물 바닥에 깔려 있는같이한 세월들을..일렁이는 물결이 일어 내어그리웁게 하지 않았으면.. 그래도..내 모습에서 그 모습에서같은 물빛이 묻어 나오면..나 인가? 그인가? 말 없이.같은길을 같이 걸어 왔던 우리..다한 인연을 같이 보고 있는사람. 주어진 인연을 열심히도 태웠군요. 아쉬움 없다는..

오늘은 2009.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