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230

의리

조 선생님,몇십년 세월,동서화랑 관장님을부모님같이 모시는 모습, 긴 세월 지나고 보는 지금에서야내 마음에서 꽃이핀다. 얼마나 귀하고 어려운 일인줄.. 오 총장님,초등학교 잠깐 근무하시고 .평생을 모교 재단에 몸바치신 분 내가 살아있을 날들..전부 바쳐서 본 받고 싶은 부분이다 그리고 내게 그런분이 곁에 계신다는 것이고마운 일이며 큰 복인것 같다.

커피타임 2013.08.25

자은 스님

"충북 괴산 시골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와~ 내 보다 앞지르네. 대단하이~괴산이면 딸하고는 좀 먼데..나이들어 시골에 묻히면 생활비도 줄이고그곳은 공기도좋고 물맑고, 경치도 좋은데..공부하면서 살아가면 되겠네.잘했어. 정말 대단하이~~" "공부는 무슨요..오시면 국수나 수제비는 끓여드릴께요." "당연해제.. 괴산으로 가면되나?" "네. 괴산이 전부 내집입니다..ㅎ"

커피타임 2013.08.21

친구

"일욜 문디손들 저녁 묵을라카이 시간 내어 온나" "힘들다. 오가는 시간이야 백수니... 교통비가 만만찮어~~ㅎㅎ"...........!맘 여유 생기면 여행삼아 이곳으로 함 온나국수나 수제비 끓여 대접하께주변 등산도 좋고강도좋아.. 화양계곡, 쌍곡계곡. 산막이 옛길..." "언제 간다는 확답은 못하겠고 주소나 찍어 보내줘 같이 몰아가기는 더더욱 힘들고..." "충복 괴산군 청천면 덕평리 ... 가을까지는 있을것 같에. 겨울엔 걸어서 25분거리에 이사할껴.. 주소 괜히 돌리지 맙시다" "갤카 준다고 덥석 물어뜯을 종내기 없을뿐더러 백수인 현수란 넘이나 개잡다고 오지랖 넓게 넘볼란가 몰라도...장환이 울진 가고는 코빼기도 안 얼른거리고 믄자 조차도 앵조가림 없어...문디 손들 보고잡아 번개 때리는게 아니고 ..

커피타임 2013.08.21

매미

인간의 세상살이 라는것이크게 보면 먹고 자고, 엮이는것이라는 생각이든다.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어우러져 있는가. 그것 마져도 ..인간몸을 받아 태어난데 대한 자부심과 우뤌감의 내면은다른 동물들에 비해 결코 화려한것도 더 우쭐해 할만한 가치도 없는것 같다. 몰입되지 않으면 재미가 빠지는 틈새에 잠깐 오는 염세주의의 흉내인가. 여름은 저 만치 가고 있고,매미소리 여기저기서 치열하게 울어댄다.땅 속에서 그 긴 세월을 죽은듯이 고요히 묻혀있을때느끼지 못한 시간들의 안타까움을 삶이 일순간 바람처럼 스쳐 가버릴 예감에더욱 애절하여 피를 토하는 몸부림일런지...

커피타임 2013.08.18

시간

강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강물따라 가고 싶은 바다로 간다. 빨리 흘러 버렸으면 좋겠다.움직임이 없는듯,흐르지 않는듯한 강물의 소용돌이.. 내 모습은 파닥거리고 하하거리지만,마음은 알지못할 고요가 흐른다. 그 파닥임이온 몸을 시체같이 물 속으로 가라앉히고,불랙홀에 빠지는듯한 소용돌이는고요하던 가슴을 울리고 있다. 흐르지 않는듯 흐르는 저 강물은소용돌이 치며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 살아오는 동안,같이 있을 때는 귀한것인줄 모르고 받았던 정 불러도 대답하지 못할 그들이감고있는 젖은 눈가에 실루엣처럼 떠 오른다. 가슴은 비수에 찔리는듯한 아픔이 느껴지는 이 순간내 강물도 흐르고 있는것이다. 내가 또 다른 가슴속에 아픔이 될지도 모른다는 염려는흘러 보내야 할 시간이 아직 넘 많이 남은것 같다 그 이름들 속에..

커피타임 2013.08.16

그리움

놓아 버렸다고..그리고 그대로 내려 놓은것도 맞는것 같은데..가슴에 울분이 있는것도 아니고남은것이 있다면 해질녘 이 시각에짙게 묻어오는 그리움 그리움..울컥거린다.태우지못한 열정에 못이기는 울컥거림도 아닌데한없이 통곡하며 쏟아 버리고 싶다. 이렇게 눈시울 뜨겁게하여 가슴 삭이면서문지방에 걸터 앉아 석양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내 것이라고 욕심을 부리지도 않을 것이고,다시 태어나 같이하고 싶은 욕심 더욱 없다. 그저 오늘,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만큼만..

커피타임 2013.08.13

부평초

잠이 오지 않는다.부모님 슬하를 떠나고 부터그야말로 부평초 같은 인생살이였다. 石蘭이 바윗돌을 부여잡고 안갖힘을 써며뿌리를 내려 살아가는 모습처럼사항과 환경이 바뀌는 순간순간 마다나의 본성은 蘭이라도 되는듯돌맹이를 부여잡고 발버둥쳤으며쉬운길보다 어렵지만귀한 모습이기를 바라는 욕심은나에겐 허영이였다. 돌고돌아 여기까지 와서불꺼고 누워 잠오지 않는 밤, 결국 돌맹이 하나 붙잡지를 못한그저 물 흐르는 대로 흘러 버렸어야 할부평초 같은 인생이였건만, 또 바랑을 메고 떠나야 할 때가 온것같다. 난초의 고귀한 모습을 꿈꾸지도 않으며부평초 같이 그저 흘러가려는 것인줄 알지만,물살이 너무 버거워 상채기만 남지 않기를...   2019. 9.16....내게는 꿈은 정녕 허영인가.

커피타임 2013.05.15

천도재 지내는 벗의 마음 글

천도재 경비 두배의 거금을 들여모친 영가 49재 올 림은남들이 말하길 나름대로 자식 노릇할만큼 했다고 하나그래도 못다한 아쉬움과 재종까지의 형제 자매 손자 며느리와극히 일부 선별 초대한 지우 도반들이 마지막으로 지극정성의 예로영원한 이별을 고하는 효를 행하는 공양 올림과 동참의 그 선근공덕으로영가는 더 줗은 곳으로 가시고 돈으로 환산 못하는돈이 있어도 이후는 할수 없는 석가모니 보신 부처님의 무량광의 가피 받아각자의 선근근기대로 업장을 씻고 가벼운 영가장애까지 해결해 가라는간절한 마음에서 행하는 생애 단 한번의 나의 대불사다또한 복위자는 집안에 머물며 온갖 장애 일으키는 모든 잡귀를성중들이 모두 잡아가며 전대미문의 영적인 청소 작업한다초대에 응하고 참여의 선택과 판단은 각자 몫이다서울 가보지도 듣지도 못..

커피타임 201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