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아침에 온 문자

이 금 숙 2013. 8. 23. 07:49

"억수 장대비

달구어진 말라깽이 대지에

살을 가르며 내려 꽂히는

그 시윗소리 천둥번개로다

미진을 날리는 화통의 육신도

촉촉히 젖는 여명의 새벽

오는 비 올지라도

삶의 터전으로 가비얍게 내딛는

오지랖은 안 젖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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