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아 버렸다고..
그리고 그대로 내려 놓은것도 맞는것 같은데..
가슴에 울분이 있는것도 아니고
남은것이 있다면 해질녘 이 시각에
짙게 묻어오는 그리움
그리움..
울컥거린다.
태우지못한 열정에 못이기는 울컥거림도 아닌데
한없이 통곡하며 쏟아 버리고 싶다.
이렇게 눈시울 뜨겁게하여 가슴 삭이면서
문지방에 걸터 앉아 석양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내 것이라고 욕심을 부리지도 않을 것이고,
다시 태어나 같이하고 싶은 욕심 더욱 없다.
그저 오늘,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만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