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그리움

이 금 숙 2013. 8. 13. 19:31

놓아 버렸다고..

그리고 그대로 내려 놓은것도 맞는것 같은데..

가슴에 울분이 있는것도 아니고

남은것이 있다면 해질녘 이 시각에

짙게 묻어오는 그리움

 

그리움..

울컥거린다.

태우지못한 열정에 못이기는 울컥거림도 아닌데

한없이 통곡하며 쏟아 버리고 싶다.

 

이렇게 눈시울 뜨겁게하여 가슴 삭이면서

문지방에 걸터 앉아 석양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내 것이라고 욕심을 부리지도 않을 것이고,

다시 태어나 같이하고 싶은 욕심 더욱 없다.

 

그저 오늘,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만큼만..

 


'커피타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미  (0) 2013.08.18
시간  (0) 2013.08.16
부평초  (0) 2013.05.15
봄 ㅡ가람의 詩  (0) 2013.04.04
천도재 지내는 벗의 마음 글  (0) 201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