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다.
부모님 슬하를 떠나고 부터
그야말로 부평초 같은 인생살이였다.
石蘭이 바윗돌을 부여잡고 안갖힘을 써며
뿌리를 내려 살아가는 모습처럼
사항과 환경이 바뀌는 순간순간 마다
나의 본성은 蘭이라도 되는듯
돌맹이를 부여잡고 발버둥쳤으며
쉬운길보다 어렵지만
귀한 모습이기를 바라는 욕심은
나에겐 허영이였다.
돌고돌아 여기까지 와서
불꺼고 누워 잠오지 않는 밤,
결국 돌맹이 하나 붙잡지를 못한
그저 물 흐르는 대로 흘러 버렸어야 할
부평초 같은 인생이였건만,
또 바랑을 메고 떠나야 할 때가 온것같다.
난초의 고귀한 모습을 꿈꾸지도 않으며
부평초 같이 그저 흘러가려는 것인줄 알지만,
물살이 너무 버거워 상채기만 남지 않기를...
2019. 9.16
....내게는 꿈은 정녕 허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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