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227

기도 문자

[설명절 잘 쉬었습니까?모두들 얼굴 잊어뿌겠다..] 직장분위기 너무 무거워 근무만 열심히 했다 한치 앞도 예측 불허의 삼계화택이라 내 업의 앞길 닦기도 바쁜데 똥귀저기 너댓번 갈아 채워야하는 무고혼 들린 89노모 수발 외는 곁눈질 할 겨를이 없다 등산 번개 등의 새속적인 모임은 후순위고 우선의 일상사가 법회 불사 재일 기도 공양 동참이고 나머지 시간은 나보다 한수 나은 도반을 만나 법담을 들어야 하고 낮은 도반에겐 나눠줘야 하는 정법 포교가 불재자의 의무고 도리이다 물론 목숨 담으로 중한게 재물이니 밥벌이 충실해야지 [고생이 많네.그렇지만 그렇게 잘 지내고 있는것으로 생각할께. 마음이 올곧으니..^^] 인생 여정 머나먼길 우짜든지 부처님 말씀 등불 삼아 살아가야죠 팔정도칭명염불행자 보살행으로 석가모니 ..

커피타임 2013.02.19

새들의 노래

아침 창가에는 여기저기 새들이 아침시간 약속하고 모여와서 제 각각의 목소리로 재잘재잘..가끔씩 까마귀 까~ 악 한박자 더하고, 할일 잃은 게으럼뱅이 책상앞에 앉았다.괴산으로 가고 싶다.그곳에서도 이 새들은 찾아 주리니.. 커피한잔 해야겠다 김삿갓의 세상을 모두 내집같이마음껏 누리던 호연지기도 대단함이고, 법정스님의 무소유,자연인의 달과,혼자 산속에서 살면서도사람의 마음과 세상사를 읽는 심미안을 생각 해 본다. 오후엔 성산 산성을 구경하고 와야겠다. 걸어가면 길이 아닌곳이 어디랴 마는잘못 들어선 적막한 산길,대나무 숲 짙은곳, 댓닢에 부딪히는 바람소리무서움이 울컥 오른다. 무엇이 무서운가.적막함에 사람 없음이 무섭고, 사람을 만날까봐 무섭고..뜬굼없는 생각, 호랑이 같이 무서운건 사람이고,말 잘하는 아낙..

커피타임 2013.02.14

상령산

하염없이 듣고, 또 듣고 있다. 상령산 곡을 섹스폰 연주로..목관악기보다 쎈 금관 악기로 자신의 외적인 강함과내적인 부드러움, 잘 절제된 깨끗한 성품이 애잔한 상령산곡에 지극히 잘 어울려 엄청난 호소력으로 심금을 울리고 있다 나는 악기를 잘 다루거나, 노래를 잘 브르는 사람, 춤 잘추는 사람,.. 각분야의 예술을 좋아 한다.좋아하는 선은 명확하다.내 감성을 자극하고, 간지럽게 할지라도무대 아래서 보는것 만으로 만족 할 뿐,특히 인격에 문제가 있거나, 현실성 없이 프로기질만의 예술인은 엄청 싫어한다. ...좋아 했던것은 .악기를 다루는것이였고,가까워 지고 싶다는 생각이 애초에 없었던것도악기를 다룬다는 이유였다내가 관객의 자리에 있을뿐이였기에

커피타임 2013.02.12

나침판

학교졸업 후부터직장생활, 사업등을 하지않고, 오로지 집에서만 있었던 기간은 연년생 아이낳고 키우는3년, 삼천포로 유배갔을때1년, 심한 위궤양으로3개월..그외는 이렇게 일손 놓고 지내본적이 없었다. 어느 한사람..의지할만한 곳 없어항상 쫒기는듯 삶을 살아온 내가대책없이 일을 놓아 버리고 이렇게 지내는것이쉬운일이 아니며 초조한 마음이 당연한것 같다. 막 달려 온 생활,북쪽을 향하여 잘 달리고 있다고 했지만,지금쯤 잠시 달리기를 멈추고 나침반을 놓고,제대로 생각했던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라 생각하고..조금의 각도 오차가 영원히 되돌릴수 없는 자리에서 미아가 되기전에.. 귀한 시간,그간의 묻었던 속세의먼지 털어 버리라고..가삿말이 있는 노래가 생각난다. 노귀재노귀재 넘으면 노귀재 넘으면노..

커피타임 2013.02.12

꿈 길이 될지도..

겁쟁이~내일 걱정은 그만하자.오늘을 초초하게 남의 공간을 사는듯이무의미하게 시간을 죽이면서내일의 삶만 그리는 것도 욕심이다. 밥을 앉혀놓고따뜻한 커피한잔으로 속을 데워서사진찍기 위해 휴대폰을 들고 걷는다. 시골길, 가끔씩 스쳐지나가는 버스, 자가용도 반가움이다.어제 동생네 차를타고 지나가다내가 숙식하는곳과 멀지 않았던 무진장 정자.. 가는길 .. 들에 마늘순이 포릇포릇 올랐는걸 보면봄은 이미 그기에 있었다. 그래, 이렇게 하루를 느끼며 삶으로 만드는게 중요하지..누구를 바라보고, 어딘가에 마음을 보내고, 알맹이 없는 껍데기만으로 시간을 죽이는것도 오만이고, 욕심이다.내일이면 뭐가 그렇게 달라질 것이 있을까? 무진장 연못을 거닐고, 뜰을 거닐면서,나는 그저 이세상을 잘 거닐다 가면 그뿐,남길것도 남겨야 할..

커피타임 2013.02.11

2013년 설명절

머리로 정리되지 않는 현실때문에수렁에 빠지는 느낌이다.다행인건 주변의 조용함과얼은듯한 깨끗한 공기가 코끝을 파고들어 온몸을 긴장 시키면 살아서 숨쉬고 있음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시골이 이래서 좋은거 같다. 발버둥을 쳐야한다.솔개의 또 다른 비상처럼..40년을 살고난 솔개는 늙고, 쓸모 없어진 부리와뭉툭해진 발톱,무거워 날지 못하는 날개,삶을 포기하고 말것인지의 귀로에서 선택하는산 정상에 둥지를 틀고,고통스러운 수행의길..부리를 바위에 쪼아 빠지게 만들어 새 부리가 돋아나면발톱을 하나하나 뽑아 버리고, 깃털도 하나하나 뽑아서다시 돋아나게 만드는 인고의 긴 시간이 있었기에 비상하여 다시30년을 산다고 했는데.. 지금 변하지 않으면 이대로 구질구질 자존심 없이 사는 삶은 죽음이 아니겠는가 자생력으로의 해..

커피타임 2013.02.10

국화 옆에서

늦은가을.산막이 옛길 노오란 들국화가 지천으로 피어서 흐드러지고 있었다.도시에서 약게 살아온 나는 , 찻잔 속에서 곱게 피어 오르는 노란 국화꽃과국화꽃 차향기가 연상되어 가슴을 설레게했다.차를 잘 다루거나 정식으로 만들어 본적도 없어면서. 공기가 좋다는곳으로 건강을 찾아도시외곽에 황토집을 지어 이사간 선배언니를 뵈러가던 날,동네를 찾아들어서는 순간 , 제일먼저 여기저기 보였던 비닐 하우스에는 노란 소국을 재배하여 국화차를 만든다 하였다. 국회 옆에서 한송이 국회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거울 앞에선 내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커피타임 2013.02.10

겨울나무

아프고,버리고, 내리고..고요한듯 동면에 들었는가. 무엇에 내 마음을 덧붙일까.무얼 위해서 나를 태워야하나.과연 내가 남아서 뭔가에 도움이 될게 있을려나. 쓸모가 있기를 바라며,위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사랑에 목마른 아이의 발상일뿐, 염세주의가 결국 세상에 비비대고 있는건강한 부정의 긍정..목마름일터 겨울잠에 들면 고요한 굴안에서 혼자서 몸부림치고 허공을 부여잡고 허우적댄다.  해바라기, 달바라기의 고독감은 더욱 짙어지는 슬픔을 예감하지만,아무렇지도 않는듯 걸어간다..삶은, 찢어질듯한 가슴새카맣게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육체,회오리같이 급속히 빨려드는 암흑의 정신색.블랙홀...블랙홀의 공포.

커피타임 2013.01.04

사랑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사랑이 그대를 부르거든 그를 따르라.비록 그 길이 험하고 가파를지라도.그 날개가 그대를 감싸거든그에게 그대를 고스란히 맡기라.비록 그 깃 속에 숨겨진 칼이그대를 상처받게 하더라도.사랑이 그대에게 말하거든그 말을 믿으라.비록 그 목소리가 그대 꿈을 부수어마치 북풍이 정원을 페허로 만들 듯할지라도..-칼릴 지브란- ........................................................................................ 태워버리련다.끝간데 없이 태워서이生에서의 갈증은 남기지 않으리라.아프면 아픈대로 슬프면 슬픈대로.두려워 할 것도,아까워 할것도 없다. 상처 받으면 그날이 그날인줄 알고받아 들이면 그만이고,이미 끝이 나 있는 길을슬픈들 , 기쁜들..

커피타임 2012.12.29

인연- 친구

인연  추운데 송년 모임 자리 차지하느라 고생 많았다.보고픈이 만나고픈이 다 못오고예상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은 사람도 왔었고,그런대로 모양새는 갖추어졌었다.다만 일부 몇몇은평소에도 자신들의 근황을 특정인 외는 일절 알리지 않는다는게좀 아쉬움이었지.이런저런 사유들로 점점 관심과 흥미를 잃어가네.더더구나 조사장은 1차 후에 오고ㅇㅇ, ㅇ임은 중도에 빠지고...차 한잔하며 일상적인 대화 나눔이야 더 없이 좋지만대화의 주제 또한 앞으로 어떻게 지혜롭게 건강하고 복되게 살 것인지에 대한도반으로서의 고민이나 의문점들은 아예 뒷전이고그저 의식의 전환 없는 막행막식의 오욕락에만 치우쳐 무미건조 하니이사하고 어렵게 대무하여 모처럼 먼길 간 나로서는앞으로는 힘들게 시간낼 빌미를 더 만들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되었다네...나를..

커피타임 201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