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인연- 친구

이 금 숙 2012. 12. 22. 12:57


인연
 
 
추운데 송년 모임 자리 차지하느라 고생 많았다.


보고픈이 만나고픈이 다 못오고
예상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은 사람도 왔었고,
그런대로 모양새는 갖추어졌었다.


다만 일부 몇몇은
평소에도 자신들의 근황을 특정인 외는 일절 알리지 않는다는게
좀 아쉬움이었지.


이런저런 사유들로 점점 관심과 흥미를 잃어가네.
더더구나 조사장은 1차 후에 오고
ㅇㅇ, ㅇ임은 중도에 빠지고...


차 한잔하며 일상적인 대화 나눔이야 더 없이 좋지만
대화의 주제 또한
앞으로 어떻게 지혜롭게 건강하고 복되게 살 것인지에 대한
도반으로서의 고민이나 의문점들은 아예 뒷전이고
그저 의식의 전환 없는 막행막식의 오욕락에만 치우쳐 무미건조 하니
이사하고 어렵게 대무하여 모처럼 먼길 간 나로서는
앞으로는 힘들게 시간낼 빌미를 더 만들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되었다네...


나를 위한 것이 일절 아닌 불세존의 가르침을 따라
대선지식의 새로운 소식의 내용이 담겨
불세존의 무량광 가피를 받아 업장 씻거나 소멸받는 대설법회 청법을 권해도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붓다의 메시지1,2를 법보시 해도 눈길 한번 안주고 그대로 쳐박아 두어
보시한 사람을 업짓게 하기에 다시는 업짓는 법보시 안하고 싶어서
그래서 그러한 책을 필요한 사람 스스로 한번 사 보고
사유해 보라 권해도 전혀 무관심이고 우이독경 마이동풍이니...
정법과 연이 없어서 소통이 안되는 사람들과는
더 이상의 대화와 해후가 무슨 의미랴.
 
오탁악세에 각자의 삶과 갈 길이 다르니
정법 가르침대로 별나게 사는 사람은 그렇게 어렵 살다 삼악도 면하고 제갈길 가고
오욕락에 젖어 사는 사람은 막행막식으로
또 그렇게 질펀하게 편하게만 살다가 삼악도로 가는게 뻔하지 뭐...
부처님께서 눈,귀,코,의식이 꽉막힌 강강중생에게는
더 이상은 권유를 말라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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