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227

천방지축 天方地軸

사전적 해석에 나의 해석을 덧붙여서  천방(天方)은  하늘의 한 중심에서 球를 형성하는 방향을 가리키는 말이고 지축(地軸)은 지구가 자전하는 중심선을 가리키는 말이다. 내 나름 재 해석하여 말해 놓고, .................................................................천방지축이란[‘하늘 한구석으로 갔다 땅속으로 갔다 하면서 갈팡질팡한다’는 뜻으로 ‘당황해서 허둥지둥 날뛰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라는 말을 빌어서 적어 놓고. ................................................................................... 나는*  땅의 중심선에서 하늘의 한 곳을 향하여 오른다.*도르라미개인적 해..

커피타임 2022.07.24

비단잉어

비단잉어연못 깊이가 얇은 탓도 있겠지만,새끼 비단잉어를 들여 잉어 밥 주면서. 저와 나의 시선으로 서로 적응 시킬 겸은나를 위한 핑계에 불과 하다는 것. 큰 보시기에 맑은 물에 앉혔을 때는각각의 화려한 저 빛깔에 나만 즐거웠지투명한 물이 부담스러워 요리조리 숨을 곳만 찾아 친숙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나 중심으로 본다는 것  그 화려함이 사람의 것이 될 수 없음 이라는 것. 이내 연못에 들려 보낸 후로는 진흙을 일어내 흙탕물로 저들의 모습을 도무지 보여주지 않네. 그 밥 냄새에는 익숙하리란 약은 생각에일정 간격으로 일정량을 던져 놓으면  그들은 한입 먹이에 더 큰 요동으로 친한 흙탕물을 일어내며제빛을 감춰가며 먹고 있다. 같은 공간, 공기 속에 저들은 저들의 세계에나는 나대로의 세계에 있다.

커피타임 2022.07.21

화수분

화수분내 세상살이가 얼마나 어설펐는지.  무겁게 이고 들고 산동네에 오르신 엄니,그걸 장만하는 내내 걱정도 모자란듯  상흔으로 남겨진 엄니의 흔적은 장롱 속 겨울 잠바에 돈 봉투,쌀통 밑바닥쯤 내려가면 돈 봉투.. 추워져도, 밥을 먹으면서도 걱정했을 엄니 생각하면 눈부터 시려오고 목은 울컥 가슴은 뜨거워서지며 바늘에 찔리는 것처럼 지금도 따끔거리고 아프다. 지금 나는 내 자식들한테 만이라도나를 걱정하여 뒤돌아 보이는 일 없기를,

커피타임 2022.07.18

곰국

끓여 가져 온 곰국으로 점심을 먹으면서,아~다시 먹어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음식을 먹는구나. 불가에 땀 뻘뻘 흘리며 고기 씻어 다리는 너 모습의 상상에엄니의 모습도 같이 보여서 울컥 했단다. 뜨건 불가에서 몸도 마음도 뜨겁게 달궈서 끓이고 다려 곰국 한 대접 내게 먹여줄 사람이 이젠 세상에서 누가 있을까 싶었던 음식을. 엄니 해마다 끓여주던 때는 고마움 모르고 당연한 것으로.. 연년생 둘째가져 열 달 내내 입덧에 먹고 싶었던 딱 한가지 잔멸치 고추장 찍어 갓 지은 흰밥으로 먹고 싶었으나, 엄니 마음 아플실까봐 떼써지 못하고 참아냈는데 낳기 얼마 전에 친정 나들이에엄니는 내 모습서 태아까지 걱정하여 당장 곰국 끓여서 애기 생각해서라도 억지로 먹게 하여 내 딸아이 몸 만들어 태어나게 했으니 생생이다가...

커피타임 2022.07.18

점 만나려 오고 만나려 가고자하는 그 점에서부터 영혼은 먼저 그곳에 닿았으나 몸의 가는 먼 길 동안, 오로지가 아니면 마음은 순식간에 변할 수도 있으니 몸과 내 영혼과의 만남조차 오차가 생긴다네. 점에서 점으로 만나 몸과 마음이 일치되지 못한다면  바라보는 약간의 시각에 조그만 오차의 각도가 지구를 몇 바퀴 돌아도 다시는 만나질수 없는 각도가 되는 것임을

커피타임 2022.07.18

구마이 막사발 을 아시나요?

경남 고성 구만리 막사발,   성형에 마추지 않고물래로 만든 지역의 흙성격과 에 마춰서 자연에서 온 색을  경험과 전통성으로 만든 유약, 아백색 백자나 분청자기.고성인이면 누구의 어느집에서나,밥그릇, 국그릇,으로 또는 집안의 경사,잔칫날 이 지역의 음식은 떡국.국수그릇이 아니라 떡국 그릇으로 풍성해지는  흙, 물, 불 작가의 혼   그것에 정성들여 담아낸 구마이 막사발, 겨울에  어른의 밥그릇 국그릇이던  놋 그릇도 계절 바뀌면 왠만한 어느 집에서나 구마이 막사발로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아이들 밥그릇 국그릇으로 아무리 좋고 아끼는 그릇일지라도이빠진 그릇은 그릇으로의 가치를  버리고그저 정성으로 담아 올려지는서민들의 밥상에 구마이 막사발  이빠진 그릇은 짐승들을의 밥그릇 물그릇이 된 구마이 막사발서민들의..

커피타임 2022.03.05

충분한 한마디

나는 요즘 아주 천천히 붓으로 뎃상하듯이 사물을 깊이 살피는 작업으로 세월 보낸다.  하루 한두 줄, 보이지 않으면 붓놓고 한줄 보이면 그리고..  그러면서 한 25년은 그리면서 살 생각인데..때문에  니가 좀 걱정되긴하다.ㅎ  [딸래미] [오전 10:22] ㅎㅎㅎ [딸래미] [오전 10:22] 그 그림 다 내꺼! ㅎㅎㅎㅎㅎ [딸래미] [오전 10:23] 나중에 서천으로 이사하자 [어우렁] [오전 10:23] ㅎㅎ.. 고마운 말씀에 가슴 벅차네.. .. 그만하면 충분하다. 그렇게 건네는 한마디 말로 몇십년을 버티고살아내게 한 나의 엄니.. 청상 울 엄니를 닮았네 존재에 가치를 불어 넣어서또 그렇게 살아갈 에너지를 줄줄을 아는 한마디! 내가 나의 아버지께 무엇을 잘 못했는지, 무슨 말을 하지 못하고 벽을 ..

커피타임 2022.01.10

감귤

올망졸망 제주 감귤을멀리 경기도에서 마음을 잔뜩 담아서건강하기를 바라며 보내왔네. 사람 무엇으로 사는가.  도심 속에서 내 세끼 밥먹는것 조차가격 따져서  나 자신을 대접했던 내가 이곳에서 가격없는 가치의 음식들을얻어먹고 살아가고 있다. 어린날 엄니의 가격매겨지지 않은 음식처럼 내가 쌓은 공덕도 없이남의 공덕으로 살아가는나날에 감사 함이다.

커피타임 2022.01.03

담겨진 것

작은 이 그릇이 찻잔이라서참 다행인줄로만 알았다. 비어있어서 또 다행이라고.. 내가 담는대로 담길것이니  가만히 보니그릇에 담는 내가 아니라  바람에 구름에 운무에향기 속에 있었던 것인줄을. 애초에 흙으로 물로바람으로 향기로 불로..  만물속에서 태어난 것을내 손안에 있다고작다 크다 하고 있었다니. 지금은 어디에 담겨 있는가. 사랑에 담겨 있구나.내가 너를 다시 읽고 가슴에 품은 순간이 사랑이였으니..

커피타임 202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