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구만리 막사발,
성형에 마추지 않고
물래로 만든 지역의 흙성격과 에 마춰서
자연에서 온 색을 경험과 전통성으로 만든 유약,
아백색 백자나 분청자기.
고성인이면 누구의 어느집에서나,
밥그릇, 국그릇,으로
또는 집안의 경사,
잔칫날 이 지역의 음식은 떡국.
국수그릇이 아니라 떡국 그릇으로 풍성해지는
흙, 물, 불 작가의 혼
그것에 정성들여 담아낸 구마이 막사발,
겨울에 어른의 밥그릇 국그릇이던 놋 그릇도
계절 바뀌면 왠만한 어느 집에서나 구마이 막사발로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아이들 밥그릇 국그릇으로
아무리 좋고 아끼는 그릇일지라도
이빠진 그릇은 그릇으로의 가치를 버리고
그저 정성으로 담아 올려지는
서민들의 밥상에 구마이 막사발
이빠진 그릇은
짐승들을의 밥그릇 물그릇이 된 구마이 막사발
서민들의 밥상을 차지하던 구마이 막사발
일본인 국보로 모셔진 구마이 막사발
고성군 구만리 막사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