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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 필 휘지 1~9

1  *유쾌한듯 풀어가는 모습 2  *口業 - 口사각의 틀안에 갇혀지는 자업자득. 3  * 곳곳에는 마구니가 있다. 4  * 마음이 상한다는것은.. 그 대상에게서  값어치가 있을때이다. 5  * 나쁜일을 위로하기는 쉽고,좋은일에 축하해주기는 어렵다 라는 말.그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보아 왔다. 6  * 사람.. 큰일이 있을때 그 사람들의 모습들이 두드러져 여실히 보인다. 7  *내가 보는 시선의 각도는  항상 한계의 각도 안에 있지만, 나를 보는 사방 팔방에 서있는 사람들의 여러 각도로 둘러져 있다.그것에서의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아주 솔직 담백함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8   *늪에 빠져 들어가는 것은.. 잘못된 방향의 길을 과감하게 바꾸지 못하는데 있다. 바꾸지 못하는 것에는..지..

오늘은 2018.12.13

수예

비단에 수 놓아보면 비단 색실의 길이를너무 길게 잡아도너무 짧게 잡아도 비단실이 풀어져 버리기도비단폭 뒤 매듭이 난무하기도.. 수놓는 손은 넘 젖어도 안되며건조한  손 까치레기는비단폭에도 실에도 흠집을 낸다  반대로.. 삼베에 수를 놓자면튼튼한 바늘에 고운실은 어림없다. 콕쿡 찔러서 거칠은듯 하지만삼베의 지 결대로 리듬을 마줘주면 된다. 저 만큼 거칠은 실로...

커피타임 2018.12.12

소나무7

기둥의 굽굽이 돌아 생명수 퍼 올렸을 그 세월에내 삶의 이야기는 부끄럽고붓놀림이 얼마나 가소로운지..솔잎을 수놓듯 그려보니서로 부딛혀서 부러지거나 상처내는 일이 없다.겹쳐진듯 겹겹이라 할지라도바람길에 향기마져 얹혀 날리운다.사철 푸르름 속에서도 내리고 새 자리를 내어주는 순환아름다운 그 순환으로 굽굽이 돌아쳐 오른 뼈대를 더 당당하게 세워낸 세월에그냥 고개숙여 절하고 싶다.

그림 일기장 2018.12.11

몽돌 밭

나와 내가 세월에 얹어놓고 앉아보니. 나를 그렇게도 미워하던 너도서로가 서로의 몸 부딛치고부서져내리며 울리던 굉음도 나를 그렇게도 사랑하던 너도서로가 서로의 몸 부딛치며끌어안고, 또는 밀려나면서부서져내리며 울리던 굉음도 바람이 흐르는대로파도가 쓸어주는대로서로가 서로를 매만지며좌르르 좌르르 노래하네 속내는 꽉찬듯, 푸석푸석한듯울퉁불퉁, 숭글숭글 할지라도너도 나도 맨질맨질 빤질빤질동글동글 빤댓돌되어서 좀 붉고 좀 하얗고,좀 푸르고 좀 검정색.. 모두가 노을, 한빛에 찬란하여라.

오늘은 2018.12.11

몽 돌 1.2

1타인을 보는부정적 시각과, 욕심에 집착되면  자신뿐아니라모두의 진취성을 갉아서뒷걸음질 치게하는 것인줄.. 조심하고 조심해서가지런히 앞으로 나아가야 빛이 될듯.. 진취성..기러기는 먼길을 이동하면서바람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서로 어떻게 어우러져 나아가는지. ........................................................................... 2시기, 질투,..또는, 불의와 타협의 싯점에서거부에 대한 작용으로의 모함. 그 다수와의 대결.젊음의 뜨거움으로 의기롭게앞, 뒤 가림 모르고 깨부수고는. 그 후에 오는 큰 두려움은나 때문이 아니고 아이들 때문결국 이기고도 도망 다니는처절한 폐배의 느낌. 다수가 한 목소리를 낸다고다 옳은것도 아니였으며 흑과 백은..

오늘은 2018.12.10

효봉스님의 오도송을 찾아보다.

오도송(悟道頌)... 효봉스님(1888~1960) 海底燕巢鹿胞卵 해저연소록포란火中蛛室魚煎茶 화중주실어전다此家消息誰能識 차가소식수능식白雲西飛月東走 백운서비월동주 바다 밑 제비둥지엔 사슴이 알을 품고  불 속 거미집엔 물고기가 차를 달이네  이 집안 소식을 뉘라서 능히 알랴만 백운은 서쪽으로 달은 동쪽으로 달리는 것을 이 시는 효봉스님(1888~1960)의 시다. 효봉 스님은 26세에 법관이 됐으나 10년 만에 법복을 벗고 전국을 떠돌며 고행의 길을 걷다가 금강산 신계사 보운암의 石頭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으며 8·15 광복 이후 해인사에 伽倻叢林을 개원하자 초대 방장으로 현 조계종 초대종정에 추대되었으며 1966년 10월 15일 표충사 서래각에서 79세 법랍 42세로 입적하는 날도 “스님, 화두가 들리..

오늘은 2018.12.10

*고향= 흙=어머니 세상에서의최고 위로는 어머니의 품인듯. 그야말로말이 필요치 않는 전이 그 품에서는그 어떤 흑백의 논리도 없었다. ..............................................................................................   작은일에 심각하고큰일에 대범하던 내가 아니네. 멍~~~ 시간이 갈수록점점 목구녕이 차 올라 온다. 아픔을 본다는 것! 사람에게서 받는 고통의그 찢어지고 깨어질듯함이란.

오늘은 2018.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