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의 굽굽이 돌아
생명수 퍼 올렸을 그 세월에
내 삶의 이야기는 부끄럽고
붓놀림이 얼마나 가소로운지..
솔잎을 수놓듯 그려보니
서로 부딛혀서 부러지거나
상처내는 일이 없다.
겹쳐진듯 겹겹이라 할지라도
바람길에 향기마져 얹혀 날리운다.
사철 푸르름 속에서도
내리고 새 자리를 내어주는 순환
아름다운 그 순환으로
굽굽이 돌아쳐 오른 뼈대를
더 당당하게 세워낸 세월에
그냥 고개숙여 절하고 싶다.
기둥의 굽굽이 돌아
생명수 퍼 올렸을 그 세월에
내 삶의 이야기는 부끄럽고
붓놀림이 얼마나 가소로운지..
솔잎을 수놓듯 그려보니
서로 부딛혀서 부러지거나
상처내는 일이 없다.
겹쳐진듯 겹겹이라 할지라도
바람길에 향기마져 얹혀 날리운다.
사철 푸르름 속에서도
내리고 새 자리를 내어주는 순환
아름다운 그 순환으로
굽굽이 돌아쳐 오른 뼈대를
더 당당하게 세워낸 세월에
그냥 고개숙여 절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