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아이리스 1-2

이 금 숙 2018. 12. 25. 09:23

 

1

첫불을 밝히니

 

아이리스 몇송이  피어난 방

미소로 시작이 좋으네.

 

향기도 상상하며

그려나가 봐야겠다.

 

............................................................

 

2

그림 참 어렵다..

점점 더 어렵다.

 

욕심이 생긴건가?

그건 아닌거 같은데..

 

하얀 도화지를 앞에두면

상상이 나래를펴고

 

엷은색으로 분위기로

자리매김.. 그 울렁거림이

 

뚜렷하게 그려 갈수록

매력을 잃어간다.

 

아마도 상상의 자리를

습관적인 마무리로

타협하는 내 이성이 밉다.

 

얼른 말려서 넘겨 버리는

못난이 처럼 도망가는모습.

 

또 하얀 도화지의 두근거림이 좋다.

 

오늘은..아이리스로 꽃피워 봐야지.

몇날이 행복해지리라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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