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불을 밝히니
아이리스 몇송이 피어난 방
미소로 시작이 좋으네.
향기도 상상하며
그려나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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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림 참 어렵다..
점점 더 어렵다.
욕심이 생긴건가?
그건 아닌거 같은데..
하얀 도화지를 앞에두면
상상이 나래를펴고
엷은색으로 분위기로
자리매김.. 그 울렁거림이
뚜렷하게 그려 갈수록
매력을 잃어간다.
아마도 상상의 자리를
습관적인 마무리로
타협하는 내 이성이 밉다.
얼른 말려서 넘겨 버리는
못난이 처럼 도망가는모습.
또 하얀 도화지의 두근거림이 좋다.
오늘은..아이리스로 꽃피워 봐야지.
몇날이 행복해지리라는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