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이 금 숙 2019. 1. 3. 06:10

새해 소나무 향기를 담고

소나무를 그린다.

 

소나무를 그릴 때

그 기운의 전이가 빠른듯하다.

 

며칠을 솔향에 취해 있을듯하다. 

 

겨울산은 맷돼지 새끼인듯

놀라서 후다닥 뛰어가고

 

그 어미는 더 놀랄듯하니

숲속 걷기 포기하고

발걸음 빠르게 뒤돌아 온다.

 

솔향기 머금고..

 

 

 

'그림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숲  (0) 2019.01.15
샛 강  (0) 2019.01.08
동백꽃 피워 올리다.  (0) 2018.12.31
아이리스 1-2  (0) 2018.12.25
선유대  (0) 2018.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