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동백꽃 피워 올리다.

이 금 숙 2018. 12. 31. 21:16

꿈같이 아득한 그시절..

오랜 친구들 모여 여수 오동도

 

허드러진 동백꽃,

바닥에 떨어져 내려 발딛을곳 없는 피빛

 

영원히 잊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붓질하기 시작부터 해마다

동백꽃을 그려 보았지만..

 

 

올해..하얗게 비워낸 가슴에

 

왠지.. 첫! 가슴부터 찢어져 아찔~

등뒤로 흘러내리던 붉은피

 

동백 한송이는 뜨거운 그 빛과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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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겨울방에 한송이 동백

붉음으로 오르는 기운을 느껴

 

20호 한바탕에 그리는중이다.

 

천천히..천천히~

변덕스러운 마음 붙잡아주는

심장빛 붉은 동백..

 

올해 첫 부터 시작된 동백이

몇송이 더 피워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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