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얼음 밑으로 흐르는 물
겨울나무. 바위 ,돌맹이들..
물길, 바람길
자연스럽게 얽혀진 그 어우러짐을
사진으로 담은 그 감격을
그대로 닮아 보려 하지만
돌맹이 하나 하나 붓질하다보면
잡다해진다. 그리고 뭉개 버린다.
늘~ 그렇지만
다 그려 놓고 보면
사진과는 전혀 엉뚱하다.
어쩜 그것을 즐기는줄도.
그것이 내 모습인지도..
내맘을 거울처럼 보기도 한다.
복잡하게 그려지는 이 붓질을
싹~문질러가며 말려가며 덧칠하고 있다.
이미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은
멀어져 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