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새해 소나무 향기를 담고
소나무를 그린다.
소나무를 그릴 때
그 기운의 전이가 빠른듯하다.
며칠을 솔향에 취해 있을듯하다.
겨울산은 맷돼지 새끼인듯
놀라서 후다닥 뛰어가고
그 어미는 더 놀랄듯하니
숲속 걷기 포기하고
발걸음 빠르게 뒤돌아 온다.
솔향기 머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