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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팥죽

엄니 솜씨의  달지 않는 동지 팥죽이 먹고싶다.느린 솜씨로 새알 만드는건 내 몫이였는데. 동지가 지나면 한살 더 먹는것이라고 하시던솔직히 잊어버린 나이를 헤어 볼 일도 없지만. 내년 봄에는 필히 팥 심어야겠다.엄니 흉내의 동지 팥죽,곧 설날보다 앞서거니 바쁘게 다가올  생일밥과정월대보름 오곡밥을 위해서 팥 심어야겠다.  * 뻐꾸기 울면 팥 심을 때라는걸 인제 나도 안다. 전문인 처럼 말이지.이곳 할머님들의 밭작물 전문인의 말씀이시라는 것을!

커피타임 2018.12.22

화가

화가의 시선에  공감이다. 창가에 펼쳐진 눈내리는 풍경그대로 화폭으로 이어져 있을듯하다. 몰입되어 있는 .. 그림속의 화가그것을 그리는 화가이 그림을 하염없이 보고 있는 나. 내가 그림 감상하는 시각은 우선, 화가의 이름이나 명성에는 거의 비중을 두지 않는다.공감대가 느겨지는 그림..그 반복되어지면 화가가 궁금해진다.그 그림의 배경, 자란 환경, 사회적 배경 등등..과 어디에서 시작되어진 빛깔인지어디에서 그어지기 시작한 붓길인지..그리고 그 가슴속에 무엇이 담겨져 있는지... 그 사람은 어떤 모습인지...급 궁금해진다. 그래서 화가는 그림으로 말을 하는가 보다. 그래서 화가가 어떤 사람인지에그 그림의 잔영은 가슴으로 스며 질 테고. - 다시보는 그림으로 첫 내 느낌만 생생 살아나고,이 화가를 파악하여 기..

오늘은 2018.12.22

엄살

감사할 일이다.내 끙끙 앓는 소리에 깨어나기를 반복밤새 뒤척이며 앓았던 이는 누구인가.아무도 받아줄이 없어도 엄청 엄살 심한 그녀..햇살이 오르면서 몸이 살아난다.마치 앓는 아이 고열만 내리면팔팔 거리는 그 모양새라..음악 탬포가 빠른듯 기운찬 노래에 나도 따라 오른다.조심해야지. 내 이럴줄 알았찌..온몸이 쑤시기 시작한다.후닥 미역국 끓이고 무 볶아서 저녁 든든히 먹어야 했다.문 찰칵 걸어 잠구며...그래, 사람이 무서운 거야..나는 개도, 고양이도, 닭도.. 안 무서운거 없지만,..예민하던 물까치도까치도, 딱새도. 박새도 인제는 나를 의식하지도 않는다.아니 내가 나가면 예의상 한번 날아서 자리만 바꿔 앉아준다.그러나, 나도 사람의 누군가 에게는 무서운 존재가 될수 있겠다는 사실을..

오늘은 2018.12.21

고향의 입 맛

회관에서 할머니들 같이 밥을 먹다 보면밥그릇은 들고 국그릇을 상에서 내려놓고잡수시는 모습보면 가슴이 시리다. 부엌에서 음식을 그릇에 담을때도할아버지들 방에 들어갈 상에 먼저담고 할머니들 상은 아쉬운대로 담아낸다. 첨엔 이런 모습은 안보였고,할아버지 할머니 구분된 방으로상차림이 참으로 좋았었는데. 회의도 할아버지들 방에서 하시고할머니, 여자분들은 거실에서 오며가며곁으로 들어야 하는건 참 어색했다. 나는야 일체 관여하는 발언도..무관심 한듯이 한다.어차피 크게 중요한 것 같지도 않고고요하게 잘 살아 오신분들. 굴넣어서 끓인 미역국이 고향맛이다어제 내내 아버지 엄니를 그리워 한 탓인듯.

시골 삶 2018.12.20

희망

밝은 하늘흙의 고운 빛깔 초록을 딛고 선 아이.뒤에 서 있는 나무도.. 초록물이 오르면잎도 무성할 것이고열매도 맺을 것이다.      아이들의 경험이 꽃으로 피어나다....   아래 두 사람은 캠핑하면서 기대는 의자에 반쯤 누운 거고위에 두 사람은 밥 먹고 있대 접의자에 누워서 주스마시는 왕관쓴 사람이 나래ㅋ접의자에 누운 건 엄마아빠고 밥 먹는 둘은 오빠랑 소율이래 ****이 할미의 그림 보는 시선이 아이 화가와 얼마나 큰 거리에 있는지를 ..ㅎ  치과 병원의 풍경으로 보았으니. 삼각이 탠트였다니. 병원 입구의 창구. 초조하게 기다리는 사람들과 원무 간호사로 보았고 그것도 할미의 시선으로서 치과의 내부, 치료자 옆의 물 컵 등으로 해석해서 보였네. 예쁘게 공주처럼 입고 간 환자로  이 할미의 불안 초조함..

오늘은 2018.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