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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방은 모두들 힘든듯 한데.그 힘듬이 얼마나 깊은 암흑인지.. 자연에 묻혀 점점  맑아져 가는듯 하고너무 맑은물에 고기가 살지 못하듯. 현실의 고독이야  익숙한 일이지만, 가까워진 영혼인가 싶었는데살펴보면 더 멀어져 버린 영혼들인듯 하다. 수행승도 아니면서.. 그렇게 살지도 못할 나인데.. " 목소리가 맑고, 건강한듯하여 좋습니다" " 네.. 스님! 생각보다 더 길게 살아야 할듯한데   이렇게 편하게만 지내도 될까요..   현실적으로는 쓰일 곳이 아무데도 없긴하지만요..^^  " " 그리 말하는거 보니 아직 한참 젊었네.  살아온 경험들이 아깝긴 하지만,  고생많이 하며 살았으니 쉬어도 되지 않을까.." 스님의 말씀이 고맙다.실은 그 대답이 내게 중요했고괜히 미안하지 않아도 좋을스스로 위로가 되는 말이였다.

커피타임 2018.12.26

마을

아침을 열면서. 마을회관 사람의 체온이 있는 곳에서정성들인 음식도 나누며 지낼 생각에약간 들떴었는데. 갑자기 울컥거림이  잡히더니. 동네 어른 한분이 돌아가셨다는 마을방송..연세는 많으시지만 여름 농사 가을걷이 무렵쯤편잖으시다 하시긴 했지만. 깔끔하고 밝은 노 부부. 동네 사람들과의 어울림은별로 없이 두 부부만 아기자기 하신듯.울타리에 접시꽃, 함박꽃, 모란, 앵두, 복숭아, 포도...할아버지께서는  할머니께 드릴 과일 따시던 모습, 할머닌 저만치 내가 보이면 옷매무새를 고치시고서로 인사가 지나가기를 기다리시던. 모습은 얼마나 고우신지. 어쩌면 좋을까.. 할머닌..동네분들과 어울림을 싫어하시는듯 하시던데. 여기 몇년을 살다보니..까마귀 울음을  두려워 하시던 어르신들의 심정을 이해하며..어떤 거부의 말을..

오늘은 2018.12.26

아이리스 1-2

1첫불을 밝히니 아이리스 몇송이  피어난 방미소로 시작이 좋으네. 향기도 상상하며그려나가 봐야겠다. ............................................................ 2그림 참 어렵다..점점 더 어렵다. 욕심이 생긴건가?그건 아닌거 같은데.. 하얀 도화지를 앞에두면상상이 나래를펴고 엷은색으로 분위기로자리매김.. 그 울렁거림이 뚜렷하게 그려 갈수록매력을 잃어간다. 아마도 상상의 자리를습관적인 마무리로타협하는 내 이성이 밉다. 얼른 말려서 넘겨 버리는못난이 처럼 도망가는모습. 또 하얀 도화지의 두근거림이 좋다. 오늘은..아이리스로 꽃피워 봐야지.몇날이 행복해지리라는 기대.

그림 일기장 2018.12.25

크리스마스 카드

아름다운 마음을 지켜보며..어른들을 그 시절의 동화속에초대하여 그리움을 일어낸다.크리스마스는..설,추석, 대보름, 동지..고유명절과 많이 다른..어른의세계와 상관 없는어린이들의 명절 같았다.거리에 캐롤이 울려 퍼지고,대형트리에 불꽃이 화려하고크리스마스 카드의 예쁜그림,아름다운 촛불...그냥 나서기만 하여도즐거움이 가득찬 그런날..그 시간들을 찾아내어가슴이 울리게 하고 있다..** 가치ㅡ 인간이 대상과의 관계에 의해 지니게 되는 중요성**가치관 ㅡ인간이 자기를 포함한 세계나 어떤 대상에 대해                 부여하는 가치나 의의에 관한 견해나 입장

오늘은 2018.12.24

말 1-2

1아무리 좋은 말과 글도서로 닿아 공감하고 상승하는 때가 있고, 내 말에 그대로 전해지기를 바라고애써서 말하고 건네지만몸 밖에서 산산히 부서져 내림도 있고 그냥 스치듯 지난 말도 어느날내게 보석이 되어서 반짝거리는 말이 있는가 하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가슴을 파고들어 관통하는 언어가 있고 말 이전 기운이나의 등뒤를 흔근히 적셔 내려붉은피를 흘리게하여혼미하게하는 언어도 있음을..  물리적으로 말을 주고 받기 이전에워밍업~~ ............................................................................................... 2말의 작용! 내게 보내주는 언어도 내것이 아닌양 그대로 되 돌려 버리고 귀밖에서 맴돌다 흩어 버리는 경우도 있고, ..

오늘은 2018.12.23

사람 살이

사이버 상의 글과 그림등을 감상하고, 흔적두고 왔던, 흔적없이 왔던간에이미 지어진 인연의 줄이야 어쩔수 없지만,   이래저래 돌아 다니다댓글 한줄에도 발걸음 멈춰지는 일. 인연 지어가는 일이라조심하고 조심할 일이다. 알지 못하는 이들의 것을 보이는대로 보고..보면 이래저래 상상이 먼저 펼쳐지는 나는내 색깔을 잃어가는 일이 될수도.. 하지만 서로 만남은 없을지라도,공감하고 느껴지는 것에 대한  표현으로  예의를 다하고  사는것!

오늘은 201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