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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5

1사물 그대로 그려지는 일은 없다창의력 없는 나는 그대로 그리려 한다. 나의 모자람이 붓질이 아니라사물을 바라 보는 객체에 두고있다. .......................................................................... 2형체를 이해할수 없는아름다운 그림에 내 상상이 나래를 편다. 그 그림과 일체가 된 붓질이고자연과의 일체감을본다. 상상의 염력으로나마  그 앞에서 머뭇거리는 나를본다. ................................................................................ 3자연이 된다는것ㅡ등산이라고 말하면 꼭지점 찍고 내려온다. 매 발걸음마다 일체가 되어버리면오르고 내리는 것의 의미는 희미해진다. ...

그림 일기장 2020.02.03

2020년 정월의 4조각

1 석양빛을 받고도 모르고 있으니산 넘어가며 바쁘고 바쁘다. 무심한 발걸음 앞서서 뒤돌아 보고 돌아보고겨울산 온통 붉어지고나서야..   2해는구름이 아무리 덮어도밝음을 다 지워내지 못하고 달은아무리 밝혀도어둠을 다 밝히지 못한다 사랑의 빛무엇으로도그 분홍을 다 지워내지 못한다   3 ..꿈이 무엇인지. 꿈 꾸지 않았던꿈 꾸면 안되는 실오라기 같은한줄기의 빛에온 마음을 비쳐본다    4정의, 신뢰, 믿음, 아름다움..각 단어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허나,내가 위기에 있을때, 아플때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줄 것 같은 사람은 저 각각의 단어나 이미지를초월하는 사람 일듯 하다.

오늘은 2020.01.12

동지 섣달

1타오르다.현세에서는.. 육신 다 태워내고가볍고 깨끗한  영혼으로 이어지는내세도 꿈꾸어 본다. 감히  2두려운 것이 무엇일까. 하루.. 에 하루를 더해가는것 처럼.화려하게 타오를 것도 원치 않는다. 자연 그대로 이기를 바랄뿐! 지금 내게서는 두려움은 못 찾겠다.  아니,실은 모든 것이 두렵다.허약한 나를 알고 있기에. 3현세나불이문을 넘어 선 그곳내세나 별 다를것 없음인지라 그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그 넘는 경계의 두께가 두려운 것.  4삶의 조각들은소짓장 태워  미세한 바람에도 훨~ 날려질가벼운 인연으로 서로 희미해지는 것 까지. 삶의 흔적들은,지금, 이생에서 챙겨 놓아야 할 불쏘시개 들이다.  그러나 데워지는 온기 한줄기에서하늘까지 따라 올라갈 수 있는 것이..사랑이다.형태가 사라질 것을 염려하지도 ..

오늘은 2019.11.25

시월 의 빛

1그 손의 따뜻함이내 손가락 다섯개의 지문에골골히 ..이 흐르게 한다. 손, 보이지 않는 그 마음에 풍덩 넣으면지문 골골히 보이지 않는 전류가내 전부에 색칠을한다................................................................... 2빛각의 빛이 겹쳐지면 더 밝아지는건가. 빛을보고, 소리를 듣고 나서야 번개를 보고 천둥 소리 들었다고 말한다.그래서 사람이다.빛은 빛 대로 소리는 소리대로놀라움에 온 몸 움쳐림에 든다. ..................................................................................... 2칼날같이 예리하고 밝은 눈으로산 곡대기에서 내려보면 얼마나 많이 보여질까.많이 보인다는..

오늘은 2019.10.10

꿈을 꾸지 않으면눈금이나 숫자는없어도 그만이였다. 문은 닫혀지고 그안에서자유로워지는 느낌을꿈꾸어 본다.  나를 차돌같다고 한다 슬픈일이다.강정같은 이 사람이얼마나 발버둥 쳤는지.  이제는 기력이 없다.속 뼈대 허물어져 녹아 버렸고내가 없는데. 웃으면 따라웃고,울면 따라 우는허깨비 같은 이사람.. 그 모든은 역시 군더더기에너지도 없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다른 누구와도 어울릴수 없는내가 되어 버린것. 과거도 미래도 없는듯한 지금이하루치만큼 겨우 살려낸다.  2024.08.03 수정하다.

커피타임 2019.08.25

유영

내게 중할것도 없는속을 감싸고 있던비좁고 딱딱한 동그라미와 그것을 감싸고 도는수용력이 있는듯. 제법 큰듯한 외적인동그라미로 인하여 그 단단한 속 껍질이벗어지는듯하여 부드러움은스며드는 것인듯 하다. .................................................................. 도심에서는 듣고 싶은 것만 듣고보고싶은 것만 보기를 귀,눈 닫는 훈련이였다면. 열어 두고도자극없이 헤험치는나 이기를 바란다.

커피타임 2019.07.17

칠월

1달력의 날짜는허공에 금그어 놓기-칠월의 마지막 날사람들은 단락을 지어야 하는가..얼굴에 잡히는 주름살 헤어놓는듯이 7하루의 生걸리지 않는 그물처럼... 슬프고 고독한 그 무엇들을 술렁술렁~~ 그렇게 가슴 비워놓고,고운색 물들이기.. 10춥다.한여름에..  11엄니가 계신 곳이 고향이였다.그래서 내가 있으면 아이들의 고향인양. 지금 그녀 고향은?결국 마음붙이는 가슴속인듯 하다...........................................................................................

오늘은 201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