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물 그대로 그려지는 일은 없다
창의력 없는 나는 그대로 그리려 한다.
나의 모자람이 붓질이 아니라
사물을 바라 보는 객체에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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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형체를 이해할수 없는
아름다운 그림에 내 상상이 나래를 편다.
그 그림과 일체가 된 붓질이고
자연과의 일체감을본다.
상상의 염력으로나마
그 앞에서 머뭇거리는 나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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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연이 된다는것ㅡ
등산이라고 말하면 꼭지점 찍고 내려온다.
매 발걸음마다 일체가 되어버리면
오르고 내리는 것의 의미는 희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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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얼굴을 그린다
보이지 않는 뒷면에 점하나 찍어놓고
앞과 옆 마음 속에 球하나 를 형성하여
수없는 연결점을 이어 완성해 가면서
보이고 보이지 않는 것과의 이음은
삶의 자세와 같음이다.
" 만인 속에 혼자인듯,
혼자서도 만인이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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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천재들의 그림은
심장부의 점을 찾아 그려내는 것인듯
천리안은 먼곳을 보는것만이 아니라
심장부의 무한한 깊이를 읽어내는 것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