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북향하여 몇 계절을 겹겹히 싸고 싸매고서는봄바람에 조심조심 열어 놓더니이월 보름 달빛 한 이틀에 활짝 열어버리네.더 무엇을 바랄까. 한 이틀이면 그만.. 그림 일기장 2021.05.12
늘~관람객인 나 **늘~관람객인 나 내가 모셔 오는 글이나 그림은. 눈에 마음에 각인된 그림이나 글이그들의 페이지에서 넘어간 후 다시 찾아 보기란.. 나는 내 기억 속에서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는 아쉬움 때문에모셔와서 다시 보고 감동한다. 잊은듯.. 다시 찾아 읽고 싶을때감동받은 책이책장에 없으면 아쉬움이, 찾아 읽을 수 있을때에는그때 받았던 감동보다 더 크게 남는다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뒤에야마지막 강이 더렵혀진 뒤에야마지막 물고기가 잡힌 뒤에야그대들은 깨닫게 되리라.인간이 황금을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을. 아메리칸 인디안 크리족 선지자의 말. 오늘은 2021.03.15
봄바람 오색 갑사치마 겹겹이 입고서墨빛 겉치마로 덮어놓은 여인이여 걷치마 살짝 들어 올리는 여심간지러운 노란빛 때문이라고.. 묵빛치마에 노랑물 들라. 모셔 온 사진 한폭에 글 적어 놓아 본다. 커피타임 2021.03.09
시월 1.2 1 海 月 우주의 빛을 붓끝으로 끌어 들여하얀 도화지를 매우는자 세상의 고운 소리를 끌어서 오선지 위에음율로 다듬어 음악을 만드는자 자연과 사람의 말들을 마음 색으로풀어내어 소통하는 자 그리고 아이들!그들 자신이 신앙이네. ........................................................................................... 2뒤늦게붉디붉은 맨드라미는사방을 태우고도 지 속내 같이 타는줄을 모르고 물한방울 없는 지 몸뚱아리에무슨 사연을 그리도겹겹히 적어 재워두는가. 오늘은 2020.10.08
흔적 향 고찰이나 불화, 심지어 불상, 제기..혼신을 다하여 빈틈없이 매만지고염원했던 흔적들의 불멸. 그 것에 세월의 흔적까지 더하여진그 향기가 좋다. 기도하는 사람들이 좋다.해서, 흔적 향이 묻은 손길의 사람이 좋다. . 오늘은 202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