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초를 다투어 뛰는 초바늘분을 재며 도는 분침바늘한 시간씩 걸어 12시간을하루는 한달을 한 달은 일년을 세월은 그 모두를 한곳으로 몰고간다. 한 사흘 피고 지는 목련도 일년의 세월이고 뚝 떨어져 내리는 동백의 일년도 사람 일년을 맞으면서 천년 살아낼 듯 한다 지금이 목련의 그 사흘인줄을 .. 내년에 내년에 하면서 내 꽃 시절인 줄을 사람은 모르는 것 같다. 2022.4.1 저녁 첫 꽃문 열린 날 자연,사진 2022.03.22
구마이 막사발 을 아시나요? 경남 고성 구만리 막사발, 성형에 마추지 않고물래로 만든 지역의 흙성격과 에 마춰서 자연에서 온 색을 경험과 전통성으로 만든 유약, 아백색 백자나 분청자기.고성인이면 누구의 어느집에서나,밥그릇, 국그릇,으로 또는 집안의 경사,잔칫날 이 지역의 음식은 떡국.국수그릇이 아니라 떡국 그릇으로 풍성해지는 흙, 물, 불 작가의 혼 그것에 정성들여 담아낸 구마이 막사발, 겨울에 어른의 밥그릇 국그릇이던 놋 그릇도 계절 바뀌면 왠만한 어느 집에서나 구마이 막사발로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아이들 밥그릇 국그릇으로 아무리 좋고 아끼는 그릇일지라도이빠진 그릇은 그릇으로의 가치를 버리고그저 정성으로 담아 올려지는서민들의 밥상에 구마이 막사발 이빠진 그릇은 짐승들을의 밥그릇 물그릇이 된 구마이 막사발서민들의.. 커피타임 2022.03.05
대추나무 이마을 저 마을을 경계 없이 걸으면서도 인심이 후한가? 기본을 아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인가? 외진 들길에 가로수 처럼늘여 서 있는 대추나무를 보며 지워지지 않은도시 냄새의 잔여가 남은 나를 본다. 자연,사진 2022.03.04
흑석동 이야기 군내 버스 속에서 지나칠때 마다.. 언젠가는 가까이 가 보리라 했던, 산자락의 돌들이 검어서 흑석동인가? 하고 흑석인지 아닌지는 물어 볼 길 없고같이 어우러져 속내 다 드러낸 한 빛깔의나무와 산 바위들의 이야기만 듣고 왔네. 자연,사진 2022.03.04
봄바람 외투단추를 풀어 헤치고 걷는 발길마다외투 속을 한껏 푸풀리며 날리는 바람은속내에 들어갔다 나왔다 세차게 불어대지만품고 온 봄 햇살에 피부를 간지런다. 이마을 저 마을 노거수들의 만남과 산자락의 겨울나무들산그늘에 아직 녹여내지 못한 얼음강에도 봄기운은 이미 올라있더라. 자연,사진 2022.03.04
새 얼음 녹이는 바람 살랑이니새들이 가볍고 높이 날았다 앉았다. 내 발걸음도 가볍고 경쾌하니어울려 봄직 하건만 사람은 싫다네 가깝게 한발 더 딛으며다른 사람보다는사람냄새 덜 날것이라 했구마넌.. 사람은 싫다며 날으며올려다 보는 나를 희롱하네 무리지어 머리위를 돌다 날아가고또 한무리 사람구경 하라며 보내네 사람으로 봐줘서 고맙기도하고, 사람이라고 놀리며멀리 날아오르는 우쭐함에 서운키도하고.. 자연,사진 2022.03.01
본연의 소리 푸른 물, 잎새를 보고 나왔을까.. 개구리 울음 소리인가?발길을 멈추고 한참을 듣네.개구락 개굴락.때 이르게 나온 개구리 순한 음이다. 저넘들이 아직 글을 못배워서 그렇겠지. 글 좀 익히면 모두가 한 소리다 깨굴깨굴.깨굴깨굴.같은 소리로 한 높이 더, 더 높이는 것이 그들의 지성이였던가 ? 자연,사진 202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