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진
외투단추를 풀어 헤치고 걷는 발길마다
외투 속을 한껏 푸풀리며 날리는 바람은
속내에 들어갔다 나왔다 세차게 불어대지만
품고 온 봄 햇살에 피부를 간지런다.
이마을 저 마을 노거수들의 만남과 산자락의 겨울나무들
산그늘에 아직 녹여내지 못한 얼음강에도 봄기운은 이미 올라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