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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하양을 피워내기란..

철통 같이 단단하게속을 지켜내고 있는 송이들이.한 겨울에 꽃을 피워내는털옷, 무명 배넷 저고리 사이로명주같은 속살이 북향하여 열리고.. 겉 껍질의 옷 겨우내 단단히 조여 맨딱딱한 껍질을 뚫고 나오는 명주빛 아기속살. 지 속살 다칠세라 안간 힘! 얼마나 부드럽게, 힘빼고 갈라지고..그리고 내려 놓는 아픔.북향하여 사월 보름달빛 한 이틀이면 ..다 열고 저 또한 그러하게내려도 서럽지 않다하네.꽃잎 내리면서아기 배태하여 안았으니.무엇에 마음을 더할까.다시 겨울을 ..

자연,사진 202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