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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겨진 것

작은 이 그릇이 찻잔이라서참 다행인줄로만 알았다. 비어있어서 또 다행이라고.. 내가 담는대로 담길것이니  가만히 보니그릇에 담는 내가 아니라  바람에 구름에 운무에향기 속에 있었던 것인줄을. 애초에 흙으로 물로바람으로 향기로 불로..  만물속에서 태어난 것을내 손안에 있다고작다 크다 하고 있었다니. 지금은 어디에 담겨 있는가. 사랑에 담겨 있구나.내가 너를 다시 읽고 가슴에 품은 순간이 사랑이였으니..

커피타임 202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