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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밭 만들기

세끼 굶지않고 사는 것그것 참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먹는다는 그것만으로는얼마 동안이나 살아갈 수 있을까. 먹는것을 주는 사람 기분좋게 .잘 얻어먹고 하루살고.또 하루 살아가면 된다지만. 연꽃 심을 곳을 다시파고,주변에 제대로 돌 배치하는 작업이 하루종일,삐뚤빼뚤.. 힘껏 만든 연못~정겹다.허리가 아프지만 피어날 연꽃 생각에 웃는다.  요즘은 방안이 좀 춥기도 하지만, 가만히 그림 그리고 있기에는봄바람이 몸과 마음에 요동이다. 이곳 사람들이 보기엔내삶이 얼마나 초라하게 보일지도이미 알지만 관심없다. 자식을 낳고, 키울때는 가장 인간적이고,생각의 깊이나 하루의 삶도 많은 고민으로총력을 기울려야 하겠지만. 지금이야아직 살아가고 있는 것 만으로자식들의 마음 편하게 해주는 것이라 믿고, 이래 살아도 저렇게 살아도..

시골 삶 2016.03.25

꽃나무 심기

이번주 피마자,단수수,토란, 감자, 수세미,조롱박,오이, 상추 조금씩 요기조기에 심고그외 꽃씨들을 뿌리고, 오늘은 윤노리 나무,풍년화, 옮겨심고..선물받은 미선나무와 연산홍..미선나무 마당에 심어놓고,연산홍 10그루 언덕에 심었다. 나무심기 전 어떻게 심는지인터넷으로 알아보니미선나무는 괴산 군락지가 있으며 축제를 열고  천년기념물이며 무엇보다'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라는 꽃말에은근히 기분이 좋아진다. 고단하긴 하지만마당 여기저기서 꽃 피고지는 상상에저절로 웃음이 흐르고 행복해 진다.

시골 삶 2016.03.24

동네 야유회

어제는 동네 봄놀이를 간다는데가기 싫었건만,이장이 두번이나 찾아와서가는게 도와 주는것 이라는데  내가 뭐라고. "나 좋은 일만하고 살 수 있냐" 고 하던 말이 떠 오르기도 하고.. 밤새 잠자지 못하고 나서는데,여튼 동네 어르신들께도우미 역할에 밝은 표정이 되려나. 통영 가는길, 산청쯤 가니고향 냄새의 산과 강에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데,남 몰래 추스리기가 너무도 힘들었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라케블카 타고, 회 먹고,용화사 한번 둘러보고어시장 둘러보고 돌아 오는 봄놀이. 술 한잔 하고,머리 속을 텅 비워내고 작정한 도우미 역할,열심히 노래 부르고,춤도 화끈하게 추고,얌전히 앉은 언니 꼬셔내어노래 부르게 만들고,춤추게 하고나를 활짝 열어 버렸더니 모두들 좋아지는것 같네. 오늘 남은 음식으로 점심 먹는다고 ..

시골 삶 2016.03.18

내 그림 일기는..

억지 부리지 않으련다.항상 어딘가 모자라는건 당연하다. 보고 있으면 자꾸만 구멍이 보인다.그것도 나 인것을..꽉 메워서 붓끝이 딱 떨어지지 않아 애태우고 있었다. 감성과 감정..한점 찍어놓어, 날짜적고,미완성 그대로 스케치북 넘기련다. 붓이 마음을 제대로 읽어내는순간의 한 소식도 있겠거니.. 그때 지나간 일기 돌아보며 완성 시켜보련다. 공간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고시간을 초월하여 왔다 갔다 할 수있는 자유를 부여하련다.그것도 내모습.. 끝이 아닌것을 부여잡고  내가 내게 비굴하게 타협하지 않으리..이 공간의 백지에서는.. 어차피 삶 자체가 미완성인 것을..

그림 일기장 2016.03.16

메모 1~5

1조제익 화백의 감사 글을 모시다 ㅡ에 있는장천하어천하(藏天下於天下)라는 말이 떠올랐다.장자가 만일 어린 시절의 내 친구였다면지도책을 펴 놓고서는 ‘지.도.책’을 찾아보라고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어리석은 우리들은 지도에서 ‘지.도.책’이라는이름이나 지명을 찾기 위해 끙끙대었을 것이다.기묘한 속임수... 천하를 천하에 숨긴다는 장자의 말이나‘실재하는 이것과 드러나는 그것이 완전히 일치한다’   .......................................................................................... 2아주 어린날 동화책을읽어야할 때 우연히 읽은  세계사. 각설하고.. 동양의 문화권으로 불어닥친 바람그 회오리 속에서 관문인 이곳에좀더 오래오래 머물게 해..

오늘은 2016.03.13

봄 맞이

오래토록 봇을 놓았던 탓인가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동네 봄놀이 여행하기 전에그리던 그림은 결국 미완성으로 넘긴다. 난로불을 피우지 않으니바깓 바람이 싸~ 하긴 하지만 햇빛이 따뜻하기도 하여집마당  구석구석 몸으로 그리는 그림을 그린다. 종일 장독 뒤 언덕에 흘러 내리는 흙을 파내고무거운 돌 들었다 놓았다.. 마당의 돌턱 줄이는 작업..다시 돌 들었다 놓았다..수돗가는 어차피 보수를 위해 흙 파야했는데 곁들여 연꽃밭을 위해 큰 함지박과 바케스 세개 묻어두고.. 내일은 집뒤 오동나무 언덕의 흙도 깍아 내려야 한다.흙,여러 바케스 나올테고 들었다 놓았다..그렇게 기운을 좀 빼내고, 꽃씨 뿌려 놓고,나비 오기를 기다려야지.. 산, 진달래 피기전에몇 나무 옮겨와서 언덕에 심었으면 좋겠고,나무 숲 우거지기 전에 땔..

시골 삶 201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