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끼 굶지않고 사는 것
그것 참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먹는다는 그것만으로는
얼마 동안이나 살아갈 수 있을까.
먹는것을 주는 사람 기분좋게 .
잘 얻어먹고 하루살고.
또 하루 살아가면 된다지만.
연꽃 심을 곳을 다시파고,
주변에 제대로 돌 배치하는 작업이 하루종일,
삐뚤빼뚤.. 힘껏 만든 연못~정겹다.
허리가 아프지만 피어날 연꽃 생각에 웃는다.
요즘은 방안이 좀 춥기도 하지만,
가만히 그림 그리고 있기에는
봄바람이 몸과 마음에 요동이다.
이곳 사람들이 보기엔
내삶이 얼마나 초라하게 보일지도
이미 알지만 관심없다.
자식을 낳고, 키울때는 가장 인간적이고,
생각의 깊이나 하루의 삶도 많은 고민으로
총력을 기울려야 하겠지만.
지금이야
아직 살아가고 있는 것 만으로
자식들의 마음 편하게 해주는 것이라 믿고,
이래 살아도 저렇게 살아도
결국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곤충이나 거기서 거기 인거.
행복을 느끼며
오늘 하루도 잘 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