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577

호박

담장 없이 사는 동네.옆집 아주머니 돌아가시고빈집에 빈밭그보다 더 크게 비어버린 가슴속.  날마다 내일이면 돌아 오실것 같다는 착각이다.  풀이 무성하게 자란 밭에작년에 아주머니께서 주셨던 늙은 호박 세덩이서 나온 호박씨랑해바라기 씨앗 몇줌을 마구 던져 주었다.   앞집 할머니께서  풀걱정 하시더니이웃이에게 부탁하여 트렉트로 갈아 버리니..어쩌나~아~~호박,해바라기 싹이 여기 저기서 오르고 있었다.  호박이 열릴지는 모르겠고, 수확에는 욕심없지만고마운 마음으로 주셨던 호박.혹 늙은호박 몇덩이라도 나온다면아주머니의 자녀들이 와서 가져갔으면 했던 내맘

시골 삶 2016.06.05

석류

석류...마당 여기저기에 심지 않은 나무들이 기특하게도 알맞은 자리를 잡아  싹들이 오르고 자라면 복을 선물 받은듯..  그렇게  자연스러운 緣으로 자라는 나무복숭아,싸리, 도토리,보리꽃 아카시아,오동나무,옻나무....재미붙인 나는 무궁화 꺽꽂이하여 심고,감먹은 씨앗도 .수박,참외 ...작년 가을에 선물받은 모과는 겨울내내 향기와 빛깔로 즐기고초봄에 심었더니 새싹이 났다.잘 자랄지는 모르겠으나..  그래서 석류나무도 갖고 싶다고..

그림 일기장 2016.06.04

해질녘 강가에서

해질녘강은 잔잔한 파장으로 들뜨고하늘은 강물 깊숙히 내려앚아물결을 어루만지며 장가를 부른다. 노을에 묻어오는  짙은 그리움에아버지, 어머니를 가만히 불러본다. 내 나이보다 훨씬 젊은아버지의 미소에 눈물이 흐르고 언니라고 해야 할만한 나이의 엄니 당신도.기어이 펑펑 울리는군요. 이제 이 강가에서통곡할 수가 없습니다.나는... 내가 또 다른 그리움이 될지도 모르니..  ........................................................................  이제 이 강가에 여기저기 베여있는나를 새롭게 하는 아이들의 웃음은다시 태어나게 하는 강이다.

커피타임 2016.06.01

날마다 이별이다.

시영이가 일주일 있다가 갔다.있는 동안에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아픈 일,  마음도 흐르고강물도 흐르고젊음도 흘렀다. 2016년 5월도 지나갔다.흔적이 있던 없던날마다가  과거로 흐른다. 먼길 돌아 가신옆집 아주머니는 며칠있으면곧 돌아올것 같은 느낌이다.  아이들 있었던 덕분에공허를 채울수 있어서 감사할 일이다. 능소화 삽묵 두그루 사주고 갔다. 꽃으로 채우고잎으로 채우고..그렇게 흐르면 그만인 삶.

오늘은 2016.06.01

작약 꽃 1-2

작약꽃  자꾸 눈물이 난다.뒤곁에서 상념을 깨우는 뻐꾸기 소리,  마당에 활짝 핀 작약꽃을 그린다.환한 기분은 잠시뿐이고또 주르르 흐른다.  찬란한 오월의 빛은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이구나.  세상 속에서는 번데기 처럼내가 나를 보는 눈물이면 그만이더만..  오막집 꽃빛 만발한 마당서 보이는 사방은큰 아픔으로 작은 가슴을 깊숙히 누른다

그림 일기장 2016.05.19

영화

이곳에 와서tbs 교통방송에서 보내주는 세상사와 음악으로종일..잠들고 있는 순간까지도 틀어놓고,입으로 밷어내지 않아도 되는머릿속의 말들을 라디오와 하고 있다.  귀에 익숙한 진행자 목소리 친구들이프로그램 개편이나 사정으로 가 버리고 바뀌면 섭섭하고,새로운 진행자와 적응하는 시간까지 힘들기도 했다.  아쉬웠던 것은전시회에 갈 수 없었던 것과공연을 접할 수 없고영화를 볼 수 없다는 것이였다.  이곳에서의 인터넷 선물은새로운 탄생이기도새로운 망각의 시간이기도..  스마트폰이 아니여도카카오톡과 스토리로 소통의 길,  그림을 올려 작은 전시회 기분도.. 답답했던 지식의 사전,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은 아니지만,관심있는 화가들의 그림도 불러오기도 하고..  아~~영화!어제 오늘은 영화를 보았다.어제밤엔 '님아 그 강..

오늘은 201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