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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그늘

섬그늘.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가면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팔베고 스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갈메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다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엄마는 모랫길을 달려 옵니다~~  아이들 어릴적에 이 노래 불러주면울 아들은 울먹울먹 못 부르게하던 노랫가락.  항상 1절을 채 못부르고 말았지만,2절부터 불렀더라면 어땠을까..  그 아들의 아들이애기적에 기저귀를 차고 온몸에 리듬과 신바람을 실은 폴짝거림에 주변을 모두 활짝 웃게하더만,그녀석도 싫어하는 노래가 있댄다.섬 그늘 이노래를  부르면 그냥 울먹거리며 뭇 부르게 입을 막았단다.  내 딸도 애기들을 재우는 자장가로 섬그늘을 부르고 있었다.  가만히 듣고있던 내가 마음이 울렁거려 울렁울렁..못부..

그림 일기장 2016.05.05

이웃 친구

밭 건너 옆집 아주머니.나이를 떠난 이웃친구다.밭일이 유일한 취미라고 말하는.. 삶을 사신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쪽을 바라보고내 눈길을 찾으시는분작년에 오랜 지병이 있으신할아버지 돌아가시고홀가분한 속내 감추지 못하는 순박한 사람. 어쩌면, 이승이나 저승이나 애써 구분하지 않는초월함 인지도..  심장병으로 늘~ 약드시고 계시더니응급실에서 사경을 헤멘다네.의사는 자녀들에 마음준비를..  그집 전봇대에 까마귀 한쌍이 계속 울더니..  몇가옥 안되는 동네서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넘나들며 아슬아슬 위기를 넘기는 분들,한계절 넘기고 세찬 바람 한번 지나면폭삭 시들어 버리고, 그러면서도 잡초같은 끈질기고 강한 삶의 애착으로 다시 기운을 올려  한해 한해를 더하서 모두들 연세가 많으시다.  부디 그 위대한 애착을 놓지..

그림 일기장 201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