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 꽃 1-2 1 2 패랭이꽃 파랑새를 뒤쫒다가 ~~~패랭이꽃 패랭이꽃 무더기져 피어 있었네~~ 노랫말 따라 무더기로 패랭이꽃 심었다.갖가지 색깔의 패랭이 다~ 지기 전에. 언제쯤이면 내가 보았던 느낌 그대로를 눈으로 가슴으로 손으로 붓끝으로 흘러들일 수 있을지.그런 날이 오기나 할련지.. 그림 일기장 2016.07.09
풋사과 눈으로 마신풋풋한 싱그러움이리트머스에 물들은듯.. 온 몸의 푸릇함이방글 새어 나온다. 발자욱 마다푸릇푸릇 웃음이여기 저기에 묻어 내린다. 풋사과 2 이미속속히 푸릇 물들여 놓고서 마알간 아침불그레 연지바르고부끄러운듯 생긋방긋하면 녹아 내리는 이 마음을 어찌하라고.. ***딸이 좋아하는 풋사과는 아니지만,푸른 사과가 생각나게 한다. 커피타임 2016.07.08
두드러기 뭘 잘못 먹었을까뭘 잘뭇 만졌을까. 점점 더 심해져서온 몸 구석구석 번졌다.목구녕 속까지 부풀어 답답하고배속도 안편하다. 알러지 약이 이상반응을 더 일어킨건가. 옻을 타는건가.그저께 먹은 고등어?어제 회관서 먹은 천도 복숭이 더 심한 반응을 일어킨건가. 알러지약 한알 더 먹고..어서 날 밝아야 병원 가야겠는데.. 오늘은 2016.06.23
한낮 1-2 한낮한적한 시골의 한여름 한낮은 너무도 고요하고 길다. 지루하게 처지는 날개짖에줄기찬 강물의 생명력을 보며 목청 한번 가다듬어 보고 놀라는 치어들의 팔닥거림에 덩달아 더 놀란다. 가깝게 다가서서 보지 않았으면 정지된듯한 고요함 뿐이랴.. 그림 일기장 2016.06.20
무지개 놀이 시골 돌담끝,대문옆 방의 자물쇠가 열리고...그방에서는 신기하고 아름다운 무지개가 피어났다. 장고, 소고, 쾡과리,형형색깔의 꽃이 달린 꼬깔.. 단발머리에 주황색 원피스를 입고 꽃고무신을 신은 어린여자 애기는 빨강 초록 노랑끈을 잡고 우물가를 뛰고 있고, 그 무지개 끈을 잡으려고 뒤따르는 아가야.. 아름다운 무지개꿈은 젊은 엄니, 아버지가 도시로 이사하는 날이였다 하네 . 그 색깔과 소리는 여자애기가 처음 꾸어 본 꿈결이며 기억의 시작이 되었다. 여수 엑스포에서 농악 공연의 한장면.. 그림 일기장 2016.06.15
거문고 연주 청학인의 거문고 연주 계절마다 이런저런 공연을 초대받지 않아도.... 참 다행이다.주말아침 tbs 라디오 프로 이안의 진행, 국악감상.. 그 시간은 머리속도 비우고, 마음도 비워놓고 푹~ 빠진다. 매일밤은 팝송감상, 김갑수 DJ의 물같이 흐르는듯한 진행으로 하루, 마감할수 있어서.. 그래도 가끔은 사물놀이나 휘몰이..장사익의 공연,청학인이 거문고와 만돌린, 라이브공연의 한바탕..그 모든 흥겨운 어울림이 추억으로만 있는것은 아쉬움이다. 그림 일기장 2016.06.13
시계는 멈춰네. 시계는 멈췄네. 사람들 속에서 흐를때는마음이 가난하여벽에걸린 시계 볼 여유도 없어서만능폰 손바닥에 올려 놓고메트로놈에 맞추듯이 몸과 마음을 움직이며 살았다.그래봐야 박치였건마는. 손바닥에서 주머니 속으로 든 휴대폰이슬금 흘러내려 찾아 헤메기를 몇차례,집에두고 움직이니 자유로워졌다. 그뿐인가담장없는 동네서 한발짝을 나가도오막방 자물쇠로 채우고 지내다열쇠 잊어 버리고 방 밖에 갇혀서한달치 생활비로 자물쇠 따고 부터는안과밖을 확~들어내고 산다. 해뜨면 일어나고 달뜨면 잠자면 그만인데도벽시계 따라서 움직이다가 멈추니자유롭다 해야 하건만 구속없으니 불편 하다니. 밧데리 사야겠다. 시계를 다시 돌리고 편안해져야지. 오늘은 2016.06.12
이별 이별 내가 떠나야 하는 날이 온다면꽃들이 찬란히 빛나며 새들이 노래하고,벌, 나비 한가로운 한낮, 아지랭이 짙게 아롱거리는 길을 걸어 가리라. 기약하고 떠난다면비 오는 날이면 어떻고 어스름 달밤인들 어떠리..좀 아프고 많이 슬픈한들..차라리 고운 일이지. 가는 걸음 무겁고 돌아 오는 발걸음 가벼운 이별 이라면차라리 떠나지 않으리.. 이별이라는 말조차 곰삭여야 먼 훗날 떠나는 걸음 가볍고손사레는 아지랭이 속의 나비처럼아름다운 그림으로 남겨지고.. 그래서 아프지 않는 이별이기를.. 커피타임 201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