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에르의 판토마임 거울 없이 빗질한다.어떤 모습인지 이미 알고있다. 내가 그대를 보지않는 것은 그대에겐 변하지 않는 내가 소롯이 스며있다.웃어 보아도,화장을 해도 변하지 않을.. 삐에르의 판토마임은 웃어도 아프고 울어도 아프다. 오늘은 2016.09.15
추석 문앞에 닿은추석의 향기는... 아릿하다. 여름의 마른꽃닢들..그리고 나의 여름 잔여들.마당 한켠에서연기를 일어키며 타고있다.눈이 맵다.타고 있는 그리움은 맵다. 아프게 변한다. 모든것이..변한다는 것은뭔가를 내어놓지 않고는 일어나지 않는것인가 보다 이릿하고 맵다. 가을엔 얼마나 그리워해야하며겨울엔 얼마나 고독해야할지를.. 세월의 두께 만큼 깊어진 골변할 줄 모르고깊게 패이기만 할뿐이네. 오늘은 2016.09.13
이중섭 그림 전시장에서 이중섭 전시장에서기어이 울컥거림을 삼켜내지 못하고 말았다. 이중섭의 열정..그리고, 감내하고 삼키며 승화시킨 그리움을 보려고전시 시작할때부터 벼르고 기다렸던계획된 외출... 많은 사람들이 일어내는 물결 속에서 들어도 들리지 않는듯 귀를 막을수도,보여도 보이지 않는듯한 자유로움에..내공에 깊이가 생긴듯한 느낌도 스쳐지더만, 이중섭 그분 아픔의 전이에 모든게 녹아내려 버렸다. 그림 일기장 2016.09.08
如 如 智 그림을 그리면서 잔 붓질들,정작 섬세함은 놓치면서사소한 이야기들만 늘어놓고결과물은 나의 생각과 다르게 산만하다. 맥락만 잡고 대담하고 강한 붓텃치가 나였던거 같은데.. 대담한 붓텃치와 시원하게 간추린 소나무를 그리려다점점 잔가지에 쓸데없는 잔텃치에 집중되면나무의 한해한해 살아온 흔적들을 놓지못하고인정하고 싶다는 변명은 결국 구질한 내 말이다. 새벽 라디오에서 흐르는 클래식 음악에마음도따라 흐르다가 나를 본다누가..보다는 나는 나에게 더 충실한 사람이라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많은 욕심은 아니였고, 시시 때때로 일어나는 감성에 충실하여일일희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그래서 자잘하게 스쳐가는 감성에 정작 맥락을 놓치고 있었던것을. ...더보기 그림 일기장 201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