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작약 꽃 1-2

이 금 숙 2016. 5. 19. 22:49

 

 

 

 

작약꽃 
 
자꾸 눈물이 난다.
뒤곁에서 상념을 깨우는 뻐꾸기 소리, 
 
마당에 활짝 핀 작약꽃을 그린다.
환한 기분은 잠시뿐이고
또 주르르 흐른다. 
 
찬란한 오월의 빛은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이구나. 
 
세상 속에서는 번데기 처럼
내가 나를 보는 눈물이면 그만이더만.. 
 
오막집 꽃빛 만발한 마당서 보이는 사방은
큰 아픔으로 작은 가슴을 깊숙히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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