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부리지 않으련다.
항상 어딘가 모자라는건 당연하다.
보고 있으면 자꾸만 구멍이 보인다.
그것도 나 인것을..
꽉 메워서 붓끝이 딱 떨어지지 않아 애태우고 있었다.
감성과 감정..한점 찍어놓어, 날짜적고,
미완성 그대로 스케치북 넘기련다.
붓이 마음을 제대로 읽어내는
순간의 한 소식도 있겠거니..
그때 지나간 일기 돌아보며 완성 시켜보련다.
공간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고
시간을 초월하여 왔다 갔다 할 수있는 자유를 부여하련다.
그것도 내모습..
끝이 아닌것을 부여잡고
내가 내게 비굴하게 타협하지 않으리..
이 공간의 백지에서는..
어차피 삶 자체가 미완성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