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내 그림 일기는..

이 금 숙 2016. 3. 16. 04:35

억지 부리지 않으련다.

항상 어딘가 모자라는건 당연하다.

 

보고 있으면 자꾸만 구멍이 보인다.

그것도 나 인것을..

꽉 메워서 붓끝이 딱 떨어지지 않아 애태우고 있었다.

 

감성과 감정..한점 찍어놓어, 날짜적고,

미완성 그대로 스케치북 넘기련다.

 

붓이 마음을 제대로 읽어내는

순간의 한 소식도 있겠거니..

 

그때 지나간 일기 돌아보며 완성 시켜보련다.

 

공간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고

시간을 초월하여 왔다 갔다 할 수있는 자유를 부여하련다.

그것도 내모습..

 

끝이 아닌것을 부여잡고  

내가 내게 비굴하게 타협하지 않으리..

이 공간의 백지에서는..

 

어차피 삶 자체가 미완성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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