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이엉

이 금 숙 2016. 2. 20. 12:28

이엉을 엮는..

볒짚속에 몸과 마음을

푹~던져보고 싶다.

 

외갓집 논에 쌓여져 있던

볒짚더미에 푹 쌓여 본 어린소녀,

 

영원히 사라져 버릴 한장면을

몸으로 마음으로 느껴지는 생생한 기억,

 

생활의 편리함에

더 바빠지고 건조해진 사람들과

 

이엉엮는 할아버지 곁에서

숨바꼭질하며 까르르 깔깔..놀아 보고싶다.

 

요즘보기 어려운 장면을

접하게 된 나는 행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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