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불꺼진 밤,
내 마음은 내것이라고
허공을 향해 버둥거리다 지친다.
사방에 흩어져 있는 그것을
내 몸둥아리 안에 담겨져 있는 줄로만 알았구나.
불 켠다.
죽으면 썩어질 몸둥아리 속에 가둬놓고
발버둥 치고 있었던 것이다.
내 마음은 내 것이라는
그것조차 그림자 같은 허울뿐 이였던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