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예 비단에 수 놓아보면 비단 색실의 길이를너무 길게 잡아도너무 짧게 잡아도 비단실이 풀어져 버리기도비단폭 뒤 매듭이 난무하기도.. 수놓는 손은 넘 젖어도 안되며건조한 손 까치레기는비단폭에도 실에도 흠집을 낸다 반대로.. 삼베에 수를 놓자면튼튼한 바늘에 고운실은 어림없다. 콕쿡 찔러서 거칠은듯 하지만삼베의 지 결대로 리듬을 마줘주면 된다. 저 만큼 거칠은 실로... 커피타임 2018.12.12
겨울 오후 오후 산책 길을 걸으며 생각한다.항상 모자라는 나에 대해서길을 잡아주거나 나를 기대일곳은 없고나를 맡겨놓고, 자유로웠던 적이 없이늘 부끄러움에 움츠려 들었었던 쭈굴쭈굴한 부족한 내 모양에 갈증이 많았다내 삶의 진정 자유로운 요즘..그래 술을 많이 못마시니 다행이고게임을 즐길줄 모르니 다행이고돈이 없어서 다행이고 계산할줄 몰라서 다행이다.노래를 잘 부를줄 모르니 다행이고춤을 출줄 모르니 다행이고남앞에 말을 잘 못하니 다행이다.못나서 다행이고 날씬하지 않아서 다행이다.그림도 못 그리니까 다행이고...웃으면서 ...모자라니 얼마나 다행이냐고아직 한참 걸어야 하는데 남보다 많이 모자란다는 것이 결국 가능성인것이야..멀어진 겨울 햇님이 하얗게 웃는 저녁나도 하얗게 웃으면서 걷는 겨울 저녁길.. 커피타임 2018.12.06
시 공간 차이코프스키 1812 서곡 나의 뼈대가 보이지 않을때 잡다하고 쓰잘때 없는 곁가지.내가 내게 눈치를 살피거나뭔가에 두렵거나 무서우면 잔잔히 흐르는 음율 뒤의 대포소리.그 강렬함으로 나를 깨 부셔 버리고.내가 나를 위로하며 달래고.. 다시 잔잔한 음악을 찾아 가슴에 담는다. 음악도 느낌과 감각으로 듣다가오늘은 찾아 본다.서곡의..아니 대포소리의 배경을.. 친일 문제에 부딛히는 예술인..그 슬픔과 나의 혼란이여기서도 끼어들어 방해를 받았다. ................................................................................................... 커피타임 2018.12.02
서리에 핀 꽃 1.2 철 부지 개나리 에고~~너를 어쩌면 좋을까. 첫눈 한번 지나갔는데.봄인줄 알았을까. 노란 꽃얼굴 내미니서로 바빠진듯 가지가지마다 봉우리. 내년 봄 네가 피기를 기다릴아지랭들은 땅속에 있는데.. 이 노릇을 어쩌면 좋을까.철없는 개나리야. ............................................................................... 서리에 핀 꽃- 개나리 가지마다 빽빽히 맺은 봉우리.피워보지 못해도 그만이고 하얗게 내리는 서리쯤이야 그리고 봄이 온다고한들.다시 올 꽃시절 없다한들.. 그만인데.. 주저앉아 울어야 할 일이다. 제 빛깔 보았으니..서러울것 없지마는 네가 보았기에 서러운 일이다. * 서리, 첫눈 오고 난 후 따뜻하니 봄 인줄 알았나.초록 잎 말.. 커피타임 2018.11.29
산하엽 **산하엽이였다.현실의 꽃보다 엄청 큰 모습였다. 푸른 넓은잎 관엽수에 둘러싸여 집인양창문처럼 열려진 곳에서하얀꽃으로 나를 유혹하여 부르고 존재를 보여주고는 투명해진다. 신기하게 열리는 오늘..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하고의식이 무의식을 지배하는몬말리는 나와 나와의 대화 꿈이 형상으로그 형상을 현실에서 찾아보고..ㅎ 오랜 습처럼 훈련된것인줄도.감당하기 힘들고 버거운 삶속에서부모님의 선몽으로 목숨 구하면서 염원했지요.미련한 여식이니 사실적 형상,직언으로 풀어 보여주시라고.. 더 이상의 구해야할 내 목숨도 없고어깨의 짐 다 내려진 지금은 가끔씩 내가 나의 의식과 무의식을꿈으로 들락날락 하는 재미진 ..오늘이 그날이다. ................................................... 커피타임 2018.11.27
허세 나를 위해서 울일도 없어야 한다.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하겠다는욕심이 있다면 아주 단순한 이유 그건 살아내어야 하는 것에 스스로만들어 붙이는 변명 정도면 충분하다. 철처하게 염두에 둬야하는건. 지금 내게 죽는것 말고는 그렇게 중요한것은 없다는 사실, 천성적으로 나약한 정신이라문닫고 방어하고 뒤로숨고 물러 서는건. 한참 더듬어 생각해봐도간단하네.. 무서움이다. 나는 점점 바보가 되어가고사람들은 점점 더 무서워진다. 마음 죽으면 내 몸뚱아리 하나도살려낼 자생력이 없는거다. 냉정한 나의 실체다.울밖으로 뱉는 말, 내려야한다.허세다. 커피타임 2018.11.26
우주 음악이 있고,시가 있고,그림이 있고,커피가 있고 꽃이있고,낙엽이 있고,나무가 있고, 지친 등 기대는나무가 있고..나무가.. 등으로 닿은날숨으로.. 그리고 흘러드는 기운은 나를 중심으로 한무한의 공간이다. 커피타임 2018.11.25
승무 (그림 모셔오다) 붓길에 눈길이그대로 따르며흘러 내리는 눈물..가슴에 바늘이 찔려대고목이 메이며 아픈 숨길.. 구구절절의마디마디가그대로 그림이되어아프다. **다시본다 내 서러움은 이제 없다.내가 보고 느낀것에그대로 너의 서러움이소롯히 내 속으로스며들어 있음이네. 이 그림에글에... 글에도.. 커피타임 2018.11.23
활짝 피어나다. 일어내는 바람은 꽃 피우고 보내고또 피우고 보내더니 사계절 그 빛깔들을 재워서 나뭇닢에 올리고 내리더라 내 살아 온 몇십년을사계절에 얹어 보여주며마음으로 채우고'태워내서 '여한이 없다" 라고 말하게 하네. 잘 익혀낸 가을..그리고, 고요함을 맞이할 겨을,, 가득채운 순간 피어나다. 커피타임 2018.11.20
풍악 1풍악을 울려라~~김영임의 에너지,열정은 대단하다. 그 가락은 그대로마음을 몸을 둥둥 뛰운다. 참으로 몬말리는 이 가벼움. 새들도 지소리 멈춤 하건만. ......................................................................... 2들고양이애미는 새끼둘을 데리고와서선 뵈이고 간다..많이 키웠다고..ㅎ 한마리는 애미처럼가까이 똑바로 눈마춤이고다른넘은 오다가 한발 멀리서후닥 지나며 냐옹~~ㅋ 커피타임 2018.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