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서리에 핀 꽃 1.2

이 금 숙 2018. 11. 29. 18:59

 

 철 부지 개나리

 

에고~~

너를 어쩌면 좋을까.

 

첫눈 한번 지나갔는데.

봄인줄 알았을까.

 

노란 꽃얼굴 내미니

서로 바빠진듯 

가지가지마다 봉우리.

 

내년 봄 네가 피기를 기다릴

아지랭들은 땅속에 있는데..

 

이 노릇을 어쩌면 좋을까.

철없는 개나리야.

 

...............................................................................

 

 

서리에 핀 꽃- 개나리

 

가지마다 빽빽히 맺은 봉우리.

피워보지 못해도 그만이고

 

하얗게 내리는 서리쯤이야

 

그리고 봄이 온다고한들.

다시 올 꽃시절 없다한들..

 

그만인데..

 

주저앉아 울어야 할 일이다.

 

 

제 빛깔 보았으니..

서러울것 없지마는

 

네가 보았기에 서러운 일이다.

 

 

* 서리, 첫눈 오고 난 후 따뜻하니 봄 인줄 알았나.

초록 잎 말려서  노랗게 물들어 내리기 바쁘다는데. 

꽃인줄 알았을까.

너도나도 한줄기에서 꽃인지 잎인지 노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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