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뜨기 2 실뜨기 아이는 조용히 달리는 열차 안은 심심하다. 스마트 폰으로 뭔가에 열중인 아빠 티셔츠 가슴에 그려진 장난감 캐릭터와 실뜨기 놀이를 한다. 마치 아빠의 가슴속에서 실 뽑아 내 이쪽저쪽 손가락마다에 아빠 마음을 걸어 놓고 싶다. 저 스마트 폰 보다 더 깊숙하게. 커피타임 2024.07.10
삶 1인생을 긴 기간으로 늘려서 살아낸다면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즐거움과 기쁨이 있고 그 길이를 짧게 함축 시켜서 단기간으로 살아야 한다면 고통과 어려움이 더 부각되어 불행으로 기억 될 수 있다. 오늘은 2024.07.10
체온! 체온!첫 발을 담그면 앗! 뜨거! 하는 목욕탕 뜨거운 물 온도가 보통 40도 사람 자신의 체온 36.5도는 느낌이 별로 없다. 은근슬쩍 자신도 살짝 모른체 눈감고 서서 오줌 누는 감! 더운 날 찬물에 사워 중 샤워기 찬물을 끄지 않고슬쩍 딴전 피우며 서서 쉬야.. 허벅지를 타고 내리는 쉬야에서 자신의 체온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사람과 사람의 체온을 더하면 아마도 데이지 않을까 싶은 더운 여름! 커피타임 2024.07.10
어우렁 이 금 숙 이금숙 나는,어우렁!자연과 어우렁 그리 살고지고 했었지만, 누군가 본인의 이름 내리고 새로운 닉네임을 앞에 세웠다면..그대로 그것에 존중한다. 어떤 모습이든.보여지지 않는 얼굴이나 이름이 있다면본인의 고유 이름을 아껴놓는 것이거나 영혼이 자유롭고 싶거나로 생각했고 그래야 한다. 처음 사이버 스토리 공간에 천방지축 방방..신기하고 궁금하던 것들.. 하나하나 접어 가면서 이름을 아껴 두었던 것도 다행이라 생각 하였지만,한 순간도 이 금 숙이 아니 였던 적은 없었다.남들이 알고 있으나 모르고 있으나.. 지금 나를 보면 많이 빤질빤질 빤댓돌이 된듯하다.익숙해진 나 자신의 모양새가.. 이건 아닌듯.. 그래서.. 그러나 어우렁인 나는 이금숙 이름을 찾아 놓다. 李 今 淑 2022.09.04
시는, 시인은 시는, 시인은 가득 채워진 언어들 속으로 독자를 끌어 들이는 작업 말로하지 못하는 이야기의 전부에 한줄기 빛을 밝혀서.. 다 보여줄 수 없는 것에서 전부 읽혀지게 자신을 들어 내어 놓는 사람. 오늘은 2022.07.31
천방지축 天方地軸 사전적 해석에 나의 해석을 덧붙여서 천방(天方)은 하늘의 한 중심에서 球를 형성하는 방향을 가리키는 말이고 지축(地軸)은 지구가 자전하는 중심선을 가리키는 말이다. 내 나름 재 해석하여 말해 놓고, .................................................................천방지축이란[‘하늘 한구석으로 갔다 땅속으로 갔다 하면서 갈팡질팡한다’는 뜻으로 ‘당황해서 허둥지둥 날뛰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라는 말을 빌어서 적어 놓고. ................................................................................... 나는* 땅의 중심선에서 하늘의 한 곳을 향하여 오른다.*도르라미개인적 해.. 커피타임 2022.07.24
비단잉어 비단잉어연못 깊이가 얇은 탓도 있겠지만,새끼 비단잉어를 들여 잉어 밥 주면서. 저와 나의 시선으로 서로 적응 시킬 겸은나를 위한 핑계에 불과 하다는 것. 큰 보시기에 맑은 물에 앉혔을 때는각각의 화려한 저 빛깔에 나만 즐거웠지투명한 물이 부담스러워 요리조리 숨을 곳만 찾아 친숙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나 중심으로 본다는 것 그 화려함이 사람의 것이 될 수 없음 이라는 것. 이내 연못에 들려 보낸 후로는 진흙을 일어내 흙탕물로 저들의 모습을 도무지 보여주지 않네. 그 밥 냄새에는 익숙하리란 약은 생각에일정 간격으로 일정량을 던져 놓으면 그들은 한입 먹이에 더 큰 요동으로 친한 흙탕물을 일어내며제빛을 감춰가며 먹고 있다. 같은 공간, 공기 속에 저들은 저들의 세계에나는 나대로의 세계에 있다. 커피타임 2022.07.21
화수분 화수분내 세상살이가 얼마나 어설펐는지. 무겁게 이고 들고 산동네에 오르신 엄니,그걸 장만하는 내내 걱정도 모자란듯 상흔으로 남겨진 엄니의 흔적은 장롱 속 겨울 잠바에 돈 봉투,쌀통 밑바닥쯤 내려가면 돈 봉투.. 추워져도, 밥을 먹으면서도 걱정했을 엄니 생각하면 눈부터 시려오고 목은 울컥 가슴은 뜨거워서지며 바늘에 찔리는 것처럼 지금도 따끔거리고 아프다. 지금 나는 내 자식들한테 만이라도나를 걱정하여 뒤돌아 보이는 일 없기를, 커피타임 2022.07.18
곰국 끓여 가져 온 곰국으로 점심을 먹으면서,아~다시 먹어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음식을 먹는구나. 불가에 땀 뻘뻘 흘리며 고기 씻어 다리는 너 모습의 상상에엄니의 모습도 같이 보여서 울컥 했단다. 뜨건 불가에서 몸도 마음도 뜨겁게 달궈서 끓이고 다려 곰국 한 대접 내게 먹여줄 사람이 이젠 세상에서 누가 있을까 싶었던 음식을. 엄니 해마다 끓여주던 때는 고마움 모르고 당연한 것으로.. 연년생 둘째가져 열 달 내내 입덧에 먹고 싶었던 딱 한가지 잔멸치 고추장 찍어 갓 지은 흰밥으로 먹고 싶었으나, 엄니 마음 아플실까봐 떼써지 못하고 참아냈는데 낳기 얼마 전에 친정 나들이에엄니는 내 모습서 태아까지 걱정하여 당장 곰국 끓여서 애기 생각해서라도 억지로 먹게 하여 내 딸아이 몸 만들어 태어나게 했으니 생생이다가... 커피타임 202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