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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는..

향기로 사방 적시고 지 색으로 온통 물들일듯 하면서도다 열어 피워내지 않음은.. 칼날 같은 이파리 위에 앉은 꽃은 한지에 흠뻑 적셔 놓은 수채화 물감 같아서 손으로 만지면 내 온 몸으로 물들일것 같은 꽃 차마 못 만지고 이리보고 저리 보는데향기로 이내 온 몸을 적시며 유혹하네. 지 이파리 칼날 같은줄은 잊었나 보다. 향기며 색은 사방에  다 보이고서는 다 피워내지 않고 오므리고 가리는 꽃잎이라니..  피워낸 잎마져  모두어 오므리고 닫아향 가두고 색을 말리고 말리네.

자연,사진 2022.05.13

금붕어

흔들 의자에 앉으면생각없는 멍~한 공간에 먼 산의 푸르름에 빠지다가 동작 없는 내 그림자에활개치는 금붕어"얘 그건 먹으면 안돼"물위에 떠다니는 민들레 홀씨에 조마해지는 시선을 걷어가고, 다슬기를 자꾸 건디려깨워 보지만 꿈쩍않네. 멍한 시선을 연못에 담구니 뽀그르 뽀글 작은 물방울은 새끼 잉어들이 살아 있음인지 반가움에 숨죽이는 내 시선에 뽀르르 오르는 바닥의 물이끼 뽀글거리는 물방울은 한두곳에 고정진흙 바닥이 숨을 쉰다면.. 아~ 연촉에 대를 올리며묵은 물이끼 부터 걷어 올리는 것인줄을.. 그 대단한 힘에 화들짝 놀라는 내 시선.   달랑 거리는 바람맞이 추의 맑은 소리에 포르르  바람개비 축을 붙잡고 돌고 있고 옥문 열린듯 열린 방문 안에서흐르는 음악 소리에 지 집인양 드나드는 들고양이.턱~하니 마루앞..

자연,사진 2022.05.07

세월~~~

당산나무  이 나무는 엄니다. 하~ 많은 세월속이 하얗게 문드러져 내려도생명줄 놓지 못하고한자리에 서 있다.  잎새에 새겨 놓았던 염원멀리멀리 바람꽃에 부치고,  두 팔 한껏 벌려 손사래 치며목놓아 울부짖고 있었다.  기다린다고..기다리고 있다고~오.  .............................................................................................................................................................................................................. 불 밝혀주지 못하는 등.  붉은 나비  물 속에서붉은 나비들이 허우적대고 있다.  또르르..

자연,사진 2022.05.07

또 다른 세계

찍혀진 사진에의도한 바 없는 현상들에상상에 상상으로 만들어 읽는 이야기에 익숙해진 나.그런 나를 인식한 한 때는 그 자욱을 지워서평범에 집어 넣기 훈련은.. 소용 없었다. 24시간 오로지 나의 시간에 되고 부터 저절로 살아난사물을 재 해석하며 끝임 없이 이어지는 새로움을 즐기며거부 할 것도 애써 찾을 이유도 없이 일어나는대로,사라지면 사라지는 대로의 다른 세계를 오 가고 있다.

자연,사진 2022.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