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갑자기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 했어요.난 참 가진것이 많구나 라는생각이 들어서 말하고 싶었다"고. 딸 전화 한통화에 내 삶이 통채로 와 버렸다. 벅차 오르는 가슴에 왈칵~울컥 난 참 못말려..얼마나 가득 채워주는 말인지를 알았을까. 오늘은 2024.09.06
붉은 꽃 흙 속에는초록색이 가득 들어 있을듯. 솟아 오르는 연두빛깔들. 연두를 딛고 섰으니 정수리에순간순간 붉은 열기가 스친다. 하~꽃피려나.. 2아무래도 정수리에꽃이 피려나 보다. 왕벌이 무수히 쏘아 대더만.햇살좋아 연두 마당에 앉아 중얼중얼.. 무의식이의식으로 스치면 찌릿찌릿..붉은 꽃이 피려나. 오늘은 2024.09.06
봄의 길목 오후에 흐리다고 하는데화창한 햇살이 아깝네. 추워서 갇혀 지내야 하나.겨울은 어찌 보냈는지.. 엄살이다. 계속되는 무거운 마음과 머리아픔.국화차 진하게 하고 하루 열어보자~~ 커피타임 2024.09.06
의식 속의 무의식 비님 오시기 전에.들길 나섰더니.. 전둥 번개로 호통이네. 헉헉~ 후다닥 방안에 든다네~~~ 비님이 마당으로봄 모셔온다고 하시네. 비가 눈으로 내려도흙은 그대로 봄인가. 다 녹여낸다. 가늘게 들리는 음악 선율에딸랑딸랑 바람이 만지는 풍경소리에두 귀를 자꾸 밖으로 내 보내며문걸렸나 또 확인하고긴장되는 봄 밤이다. 오늘은 2024.09.06
솔 향 안개인지 구름인지 구별할 이유없이새들의 움직임따라 아침여니 안개도 구름도 미세먼지 인가 새들은 아침을 열건만 나는 갇혀버리네. 앞산의 햇님은 붉은 여명도 없이어느새 이곳까지 와서도하얗게 바랜 얼굴로 보였다 안보였다 한다. 볼을 스치는 바람은 산들~봄이다.흐림이..구름인지 구별하는 마음 이미 없어졌다. 솔향나는 잣나무 숲길에는갈잎이 발바닥을 간질며 푹신푹신머리속 미세먼지까지 잊고 발걸음 가볍게 걷는다. 마음까지 닿은 봄을 무엇으로 어찌 덮을찌.. 커피타임 2024.09.06
소나무 새 순 옆집이 팔려서새로운 사람의 낮설음! 빈집일 때도 긴장감이고이래도 저래도 긴장이네. 어제는 비 올듯하여 잣나무숲에서 한뼘씩 자라있는 소나무 새순다섯그루 데리고 와 심었다. 저만치 옆집의 시선이가려질듯하여 어서 자라기를 빈다. 웃는다.새로 이사 온 사람보다어린 소나무 새순에게 더 마음 붙일려는 구실이 그럴듯하여서 시골 삶 2024.09.06
장미 울타리 잠에서 깨어 감겨진 눈에펼쳐진 장미 울타리 .. 무의식을 붙잡고 의식속의 하루를 여는 나.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내쉴곳은 작은 내집 뿐이리~이 노래 찾아 봐야겠다. 환경에 맞게 사항에 맞춰서잘도 끼어 맞춰서 사는 나. 속마음은 속마음대로 눌려놓고.. 나는 색깔도 없고 향기도 없지만울게하지는 마세요.그대 비춰주는대로 피어날.. 오늘은 2024.09.06
채 전 없는 농군 온통 냉이 밭이 되어있네.냉이무침 냉이국. 달래는 초록색 실오라기를소롯 소롯 올리고 있었네. 어느새.. 미나리 천지가 될것이고두릅은 데쳐서 간식처럼 즐길것이고,게으름뱅이 채전 없이도 봄을 잘 먹고산다 저녁마다 풍악을 울려 따라 불러본다딱딱 잘 맞으면 재미 없을듯하여약간의 엇박자로 늦춰서듣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것처럼약간 부끄러워 가늘게 소리 내다보니점점 더 가늘어지긴 하지만목소리 잊혀질 일은 없을듯하다. 아는 노래도 없고,모르는 노래도 없네..ㅎ 시골 삶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