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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향

안개인지 구름인지 구별할 이유없이새들의 움직임따라 아침여니 안개도 구름도 미세먼지 인가 새들은 아침을 열건만 나는 갇혀버리네. 앞산의 햇님은 붉은 여명도 없이어느새 이곳까지 와서도하얗게 바랜 얼굴로 보였다 안보였다 한다. 볼을 스치는 바람은 산들~봄이다.흐림이..구름인지 구별하는 마음 이미 없어졌다. 솔향나는 잣나무 숲길에는갈잎이 발바닥을 간질며 푹신푹신머리속 미세먼지까지 잊고 발걸음 가볍게 걷는다. 마음까지 닿은  봄을 무엇으로 어찌 덮을찌..

커피타임 2024.09.06

채 전 없는 농군

온통 냉이 밭이 되어있네.냉이무침 냉이국. 달래는 초록색 실오라기를소롯 소롯 올리고 있었네. 어느새.. 미나리 천지가 될것이고두릅은 데쳐서 간식처럼 즐길것이고,게으름뱅이 채전 없이도 봄을 잘 먹고산다 저녁마다 풍악을 울려 따라 불러본다딱딱 잘 맞으면 재미 없을듯하여약간의 엇박자로 늦춰서듣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것처럼약간 부끄러워 가늘게 소리 내다보니점점 더 가늘어지긴 하지만목소리 잊혀질 일은 없을듯하다. 아는 노래도 없고,모르는 노래도 없네..ㅎ

시골 삶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