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삶

소나무 새 순

이 금 숙 2024. 9. 6. 09:28

옆집이 팔려서

새로운 사람의 낮설음!

 

빈집일 때도 긴장감이고

이래도 저래도 긴장이네.

 

어제는 비 올듯하여 잣나무숲에서

 

한뼘씩 자라있는 소나무 새순

다섯그루 데리고 와 심었다.

 

저만치 옆집의 시선이

가려질듯하여 어서 자라기를 빈다.

 

웃는다.

새로 이사 온 사람보다

어린 소나무 새순에게 

더 마음 붙일려는 구실이 그럴듯하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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