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님 오시기 전에.
들길 나섰더니..
전둥 번개로 호통이네.
헉헉~ 후다닥 방안에 든다
네~~~
비님이 마당으로
봄 모셔온다고 하시네.
비가 눈으로 내려도
흙은 그대로 봄인가. 다 녹여낸다.
가늘게 들리는 음악 선율에
딸랑딸랑 바람이 만지는 풍경소리에
두 귀를 자꾸 밖으로 내 보내며
문걸렸나 또 확인하고
긴장되는 봄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