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윤 회 1~4

이 금 숙 2018. 11. 11. 00:21

 

1

울지말자.

 

나를 위해서도

누구를 위해서도.

 

내 인생에서

가장 가벼운 때가 지금.

가장 햐양일 때도 지금.

이렇게 적다.

 

..................................................

 

2

그러자..

 

안개속에서

피어나는  아침 생각.

 

하얗게 덮힌 눈

그 속에 닫아놓고

 

하얀 종이 위에는

꽃을 피워 보자.

 

조근조근

꽃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도 꽃같은 마음으로.

 

바위,산, 강, 소나무는

내가 가야할 때 .

 

삶을 다~태워내고

뼈대만 남은. 그때에.

 

다 풀어헤쳐내고

온힘을 다하여

그때 그리자.

 

 

.........................................................................

 

3

더 가벼워져야 했나보다.

마음 턱~놓고 꽃과 놀아야지.

 

사진 찍어 놓고 보면서 웃는다.. ㅎㅎ

 

꽃물의 실체를 봄이야~~

그냥 내게 물들여 버리고 남은  꽃물이야

 

그래서 실은 이제사 나였어...ㅎㅎ

 

......................................................................................

4

 

 

 

 

 

 

 

 

 

윤회

 

하루하루,

시시 때때로

찍어 놓은 검은 점들.

 

다행이야

점 안에 드는 순간,

까맣게 익히는 동안,

지 얼굴은 잊어 버리니.

 

다행이야

내 너를 기억하여

붉고 붉은 정열의 순간을

해마다 기다리고 있을 테이니.

 

다행이야

해마다 해마다 새로움인 너를

새롭게 반겨줄 

내 제법 긴 삶이 있을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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