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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뭔가 모자라다.담엔, 인스턴트 양송이스프준비해 놓야겠다. 돼지고기 후추, 술,마늘, 생강,소금쬐끔 넣어 잠시 절였다가밀가루 묻히고 계란물에 적셔빵가루 입혀 식용유에 튀겨낸 돈까스 큰 접시에 밥한주걱, 돈까스. 쏘스 끼얹어피클대신 참외 장아찌 곁들여 내고 양송이 스프가 그립지만..멸치우린 국물에 액젖약간 소금 간하고순한 풋고추 하나, 달래 다져 넣은 맑은국물.. 나를 위한 최고의 저녁상 차림이다. 가을저녁 산 중의 호사다.

오늘은 2017.10.23

들국화 2

늘~ 그랬듯이..하얀 도화지 펼치면 마음으로, 손으로 그려보고색으로 느낌을 화면 여기저기에 먼저 펼쳐 마음으로 새기고..  붓끝으로 쉬엄쉬엄 현실을  찍어 말리고 또 찍어서 말리면서처음의 감성이 마르기 전에 밤낮이 없이 이어진다.  감성이 말라버리면 덮는다.내 잠시 너를 놓쳤노라..  실바람에 흔들며 춤추는 억새에.. 내 흔들리는 마음조차 못 본다면이 가을의 낭만을 말할수 있겠는가.  화폭에 못다 피운 이 마음도가는 내 가을의 멋이였으리~  내년이면 또 피어날지니.

그림 일기장 2017.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