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거울을 본련다나도 단풍 들었는지.. 온 산은 오색빛,겨워서 강물에 까지도오색빛 물들여 놓았더라. 나도 나무된듯 두팔벌려 큰숨 내 뿜고 들이쉬며산보고 하늘 올려다 보며 물들여 왔으니 거울을 보련다.어떤빛깔 단풍되었는지. 오늘은 2017.10.25
저녁 뭔가 모자라다.담엔, 인스턴트 양송이스프준비해 놓야겠다. 돼지고기 후추, 술,마늘, 생강,소금쬐끔 넣어 잠시 절였다가밀가루 묻히고 계란물에 적셔빵가루 입혀 식용유에 튀겨낸 돈까스 큰 접시에 밥한주걱, 돈까스. 쏘스 끼얹어피클대신 참외 장아찌 곁들여 내고 양송이 스프가 그립지만..멸치우린 국물에 액젖약간 소금 간하고순한 풋고추 하나, 달래 다져 넣은 맑은국물.. 나를 위한 최고의 저녁상 차림이다. 가을저녁 산 중의 호사다. 오늘은 2017.10.23
들국화 2 늘~ 그랬듯이..하얀 도화지 펼치면 마음으로, 손으로 그려보고색으로 느낌을 화면 여기저기에 먼저 펼쳐 마음으로 새기고.. 붓끝으로 쉬엄쉬엄 현실을 찍어 말리고 또 찍어서 말리면서처음의 감성이 마르기 전에 밤낮이 없이 이어진다. 감성이 말라버리면 덮는다.내 잠시 너를 놓쳤노라.. 실바람에 흔들며 춤추는 억새에.. 내 흔들리는 마음조차 못 본다면이 가을의 낭만을 말할수 있겠는가. 화폭에 못다 피운 이 마음도가는 내 가을의 멋이였으리~ 내년이면 또 피어날지니. 그림 일기장 2017.10.23
들국화 여기저기 산국화 향기에 밀려 멀찌기서 푸르른 빛 서러운 늦둥이 들국화 애처로워 화폭에 엊어서도 몇날 며칠째.붓끝서도 다 피어나지를 못한다.그런채로 붓놓고 스케치북 넘기며들국화도 거두어 들인다.너는 명년에 다시 필 것이고나는 오늘을 못 채운 만큼딱 그만큼은 길어지 삶일지니서러움 서로 보듬는다. 그림 일기장 2017.10.23
단풍2 붉게 타오르는 단풍보고환호하지 않는다. 기쁨인지 슬픔인지구분 지우지 않으련다. 백일홍 까맣게 말라도애닳아 하지 않는다 피는것도 시드는것도 애초에 같이 있었음에 묻어오는 바람,조급해 하지 않으련다. 떨어져 내릴 낙엽내려지는 꽃들도슬픔이 아님을.. 소롯히 태워냈던 시간들의 아름다움이였으리~ 오늘은 2017.10.19
삶의 멋스러움 삶의 멋스러움 안개, 마당 가득 내리면꽃들도 숨죽이는 고요, 푸르름은 저만치 멀어지고 지 본연의 빛 단풍드는 나무들도깊숙히 안개 머금는 시간, 더 화려하고 화창한 풍물 한마당 열릴 하루일지랴~ 얼쑤~추임으로 귀명창 이라도 되는양 어우러지리 가을은 잠시 잠깐인줄.. 시린 겨울들면 오늘 회상하며 또 얼~쑤 오늘은 2017.10.19
들국화3 꽃 져버린 들국화바람에 흔들리는 안타까움에말끔히 걷어 말리고 태운다. 타닥타닥 잔잔하게 터지며 타는.. 낙엽 태우는 내음 글로만 읽고 상상하던 그 소녀와 소근소근 속삭인다. 옷에.. 몸에.. 배어드는 이 내음은내가 들국화가 되는 것이고,내년이면 또 그렇게 피어 날 것이라고.. 오늘은 2017.10.19
호박꽃 1-5 1 2 3뒤늦게 핀 호박꽃 ㅎㅎㅎ 웃어도 괜찮타.ㅎㅎ 내가 봐도 우스워~ 나는 모른다.늦은지 이른지 맺힐지 안 맺힐지도.. 긴 줄따라 쉼없이 온것과 끝터머리서 크다란 호박덩이 덮어 놓고 ㅎ 괜찮아 괜찮아천천이 야물지게 익히라고..ㅎㅎ 4 5 그림 일기장 201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