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랬듯이..
하얀 도화지 펼치면
마음으로, 손으로 그려보고
색으로 느낌을 화면 여기저기에
먼저 펼쳐 마음으로 새기고..
붓끝으로 쉬엄쉬엄
현실을 찍어 말리고
또 찍어서 말리면서
처음의 감성이 마르기 전에
밤낮이 없이 이어진다.
감성이 말라버리면 덮는다.
내 잠시 너를 놓쳤노라..
실바람에 흔들며 춤추는 억새에..
내 흔들리는 마음조차 못 본다면
이 가을의 낭만을 말할수 있겠는가.
화폭에 못다 피운 이 마음도
가는 내 가을의 멋이였으리~
내년이면 또 피어날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