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람들이다. 사랑 받아본 사람이 줄줄도 안다고 했던가..글로하는 사랑 말고.. 지독한 추워에 떨어 본 사람이 추워하는걸 느낀다 했던가.글로 읽어 느낀거 말고....... 갈증이 있는가?추운가?아니.. 그래서 보이는가?.....할수 있는게 없네 글로하는 그 모든것들이 그 사람들이였네.. 아픈 사람들이다. ..... 허나, 내겐 글도 없네. 오늘은 2017.11.01
이별 산은 몸부림치고영혼을 뒤 흔드는 나무들의 춤사위에나무닢들은 노래하며 하늘을 나른다.강물에 쏱아져 내리는 나뭇닢,추임을 엊어 떠내려 보내고갈대숲에 재워진 바람은 일제히 휘파람 불어내고,까마귀도 산새들.. 노래소리는 메아리 조차 없다.바람 한점없는 고요한 만남도 없을진데진동 없는 조용한 이별은 더구나 없다.뿌리가 깊은 나무 일수록쌓여진 사연이 많을수록 살을 풀어내는 춤사위의 진폭은 더 크고영혼을 흔드는 울림의 고통은 더 깊숙하다. 오늘은 2017.10.29
안개 안개 하늘이. 산이,강이 하얗게 하나가 된 새벽이면 이곳 마당의 나무, 꽃들도 미동없고새들의 날개짓흔적조차 없다. 마당으로 내려서다 하늘에 잠겨있는 대나무, 이파리도 엄숙하여 허리 굽혀 발뒤꿈치들고 조용조용 뒷걸음쳐 방으로 들어온다. 오늘은 2017.10.29